윤원균 의장을 비롯해 용인시의회 의원들이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 주변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용인시의회 제공>
윤원균 의장을 비롯해 용인시의회 의원들이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 주변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용인시의회 제공>

용인시의원과 시 공직자들이 집중호우 피해를 본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 주변을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15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지난 13일 고기교 일원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

윤원균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고기교 주변 침수된 비닐하우스·논·상가·주택의 쓰레기, 흙으로 범벅이 된 가전·가구 등의 시설물을 정리하고 빗물에 쓸려 내려와 길을 막았던 벽돌을 치우는 등 복구 작업을 했다.

현장을 찾은 시의원들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복구가 완료돼 일상생활을 하도록 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의원들은 집중호우가 시작된 8일부터 연일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해 왔다.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계획 중이다.

같은 날 이상일 시장과 공직자도 고기교 주변 피해 복구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동막천 주변의 침수 주택에선 방문 앞 등에 쌓인 토사물을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삽으로 걷어내고, 동천동 수산물 가공업체의 침수된 냉동창고 현장에선 부패한 생선 등을 끌어내고 청소했다. 죽전2동 침수 주택에선 가재도구와 쓰레기 수거, 방 정리 등을 도왔다.

이 시장과 공직자들은 이튿날에도 이 지역을 찾아 고기교 하상 긴급 준설 작업을 했다. 준설 작업에는 포클레인과 덤프트럭 2대 등이 투입됐다.

이 시장은 "조만간 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오는데, 같은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이날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전화해 "고기교 주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남시도 동막천 준설에 적극 참여해 주면 좋겠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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