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22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인천항만공사(IPA) 등과 함께 합동 화생방·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이자 많은 여객이 왕래하는 크루즈터미널에서 발생하는 대테러 상황을 대비해 폭발물과 인질테러에 대한 테러대응 절차를 숙달하고 유관기관·부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무장 테러범들이 크루즈 터미널 출국장을 점거하고 여객들을 인질로 잡았다는 상황을 접수하고 IPA가 즉시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초동조치했다.

복합테러 대응훈련은 ▶테러범 진압과 인질 구출 ▶폭발물 제거와 생물·화학테러 대응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여러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올해는 인천항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드론 정찰을 활용한 테러진압, 생물테러 대응 훈련을 추가했다.

훈련에는 인방사 화생방지원대, 대테러 특임반과 5분 전투대기부대를 비롯해 IPA,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육군 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 인천 연수·중부경찰서 기동타격대, 송도·중부소방서, 인천항 보안공사 등 13개 기관 2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을 주관한 김병재(준장) 인방사령관은  "이번 합동훈련은 국가중요시설(인천항) 방호를 위해 인방사와 인근 유관기관·부대들이 반기 1회 실시하는 정례훈련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부대와  인천지역의 각 유관기관들이 혼연일체가 됐다"고 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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