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약학과 배문형<사진> 교수 연구팀이 하버드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인간 장내 미생물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균으로부터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특이 인지질과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 규명에 성공했다.

이는 과학계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7월 27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 성과는 인간의 주요 질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장내 미생물로부터 새로운 암 면역 치료제와 백신 면역 보조제 개발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리라 기대된다.

인간의 면역계, 대사 그리고 정신건강까지 인간 장내미생물은 인간의 건강과 질병 등 모든 측면과 밀접하게 연결됐다고 알려졌다.

배문형 교수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중 인간 장내 면역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균으로부터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새로운 인지질 구조를 밝히고, 특정 면역반응수용체를 통해 면역 반응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인지질의 농도에 따라 면역 반응이 조절돼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배문형 교수는 "연구를 통해 그동안 밝혀진 적 없는 장내 면역 항상성 조절의 핵심적 기전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암 면역치료제나 면역 보조제 개발의 새로운 전략으로 활용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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