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도시공사가 재건축 개발 사업에 밀려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의 편안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 ‘고령친화 주택개조 프로젝트’의 첫 결실을 맺었다.

도시공사는 지난 24일 문원 청계마을에 위치한 김길순(여·72) 씨 가옥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이근수 도시공사 사장, 손주희 과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장, 김정수 과천시 교회연합회 담당목사, 정영훈 ㈜엔백 대표, 이용민우리집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호 가옥 현판식을 가졌다.

‘고령친화 주택개조 프로젝트’는 도시공사의 ESG 경영 실천 일환으로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엔백, 과천시 자원봉사센터, 과천시 교회연합회가 협업해 이뤄진 첫 사례로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신계용 시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도움을 주신 각 기관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런 기업들의 기부문화와 주택개조 사업이 확산돼 2호 3호 계속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길순 1호 입주자는 "몇 해 전 남편을 여의고 장애를 가진 아들과 둘이 살아갈 날이 막막하고 마음이 힘들었는데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새로 출발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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