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이 ‘흐름과 성찰 : 한류와 한국학’을 주제로 26일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한류 현상을 대중문화와 문화산업의 차원을 넘어 한국학 전반의 변화와 관련해 진단하고,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함이다.

1부 ‘한류와 한국학: 계보와 현재성’에선 한류와 한국학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춰 한국적인 것을 바라보는 한국 안팎의 시선을 살펴본다.

과거 조선시대의 지식 집적 체계에서부터 출발해 해외 학계의 한국 연구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 왔는지 고찰한다.

이와함께 대중문화 영역에서 한류가 근대성이라는 시간 축과 국경이라는 공간 축을 넘나드는 방식을 논의한다.

2000년대 초부터 한류를 연구해 온 진달용 교수(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를 비롯해 최유준 전남대 교수, 조원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김보름 안양대 연구교수가 발표한다.

2부 ‘한류의 장면과 비전, 과제’에선 한류의 현재 실태와 향후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음악평론가 김영대 박사의 K-pop 현지화의 새로운 국면에 관한 고찰에 이어 프랑스 파리대학교 빈센조 치첼리 교수와 프랑스 문화부의 실비 옥토브르 박사가 유럽에서의 한류 열풍을 진단한다.

영국 리버풀 대학교의 엄혜경 교수와 미국 유타 대학교 아시아 캠퍼스의 정재현 교수가 각각 한류의 음악적 특성과 한국 웹툰의 세계화를 다룬 발표를 진행한다.

국제학술회의는 대면회의로 진행되나, 비대면(Zoom) 회의로도 참석 가능하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류와 한국학의 상호 관계, 각 영역에서 양자의 위상과 역할, 기여 등의 문제를 탐색함으로써 한류와 한국학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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