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라온제나 오케스트라는 클래식 공연 ‘발달장애인 라온제나 제1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25일 라온제나에 따르면 전 단원 21명이 발달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는 오는 9월 6일 오후 7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진행한다.

서곡으로 엘가(E.Elgar)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시작으로 총 6명의 발달장애인 협연 연주가(솔리스트)의 무대를 준비했다.

강승빈, 백종민의 비발디 투첼로 협주곡 전악장, 플루트 박혜림의 모차르트 협주곡 사장조, 바이올린 정은우의 모차르트 협주곡 가장조, 더블베이스 김지윤의 쿠세비츠키(S.Koussevitzky) 협주곡 그리고 비올라 이지웅의 훔멜(J.N.Hummel) 환타지(Fantasie)가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반주로 펼쳐진다.

라온제나는 베토벤 심포니에도 도전한다. 베토벤 심포니 1번을 시작으로 매년 하나의 심포니를 완성해 가면서 9번 합창교향곡까지 무대에 올릴 구상이다.

이번 공연은 70분 안팎으로 6세 이상 관람가다. 전석 무료이며 입장권은 당일 안내데스크에서 배부한다.

박해숙 대표는 "‘발달장애인이 그게 가능할까’ 하는 새로운 과제들을 계속 만들고 성취해 나가는 노력들이 결국 발달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깬다"며 "라온제나 단원들은 매년 큰 무대를 땀 흘려 준비하며 또 치러내는 과정에서 크나큰 성취감과 자신감 그리고 자존감의 향상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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