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V리그 통합 챔피언 대한항공이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컵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대한항공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결승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완승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왕좌를 되찾았다. 당시 컵대회도 순천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5번째 우승을 차지해 현대캐피탈(4차례)을 제치고 컵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세웠다.

대한항공은 우승 상금 5천만 원을 받았고, 준우승팀 한국전력엔 3천만 원이 돌아갔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압도적인 높이의 힘으로 가져갔다.

대한항공 블로커들은 정확한 점프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끊어냈다. 한국전력이 리시브 난조에 시달리며 뻔한 공격을 거듭하자 대한항공 다수의 선수가 블로킹에 참여하며 점수를 쌓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만 무려 16득점했다. 한국전력 블로킹 득점(6점)에 2배가 넘었다.

임동혁은 블로킹 4점, 서브 에이스 1점을 합해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79.2%, 준결승전에서 35점을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그는 언론사 투표 31표 중 27표를 싹쓸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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