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벌말로 80번길 51 시립양묘장에서 지난 7월부터 종자 파종과 삽목을 통해 자란 가을 꽃이 도시를 물들이고 있다.

9월 출하하는 가을 꽃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메리골드, 백일홍, 국화 외에도 아스타, 코리우스, 안젤로니아, 탈리눔 등 약 22종 13만여 본이다.

시는 생산된 가을 꽃을 아차산로, 경춘국도, 벌말로 등 도시 주요 도로의 화분, 화단, 교통섬, 교량 난간 등에 식재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식재되는 가을 꽃은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꾸준히 돌봐 아름다운 상태로 유지·관리 하고 11월에는 동절기 영하의 날씨에도 견딜 수 있는 겨울꽃으로 바꿔 심을 계획이다.

백경현 시장은 "시립양묘장 운영은 구리시민이 양묘에 참여해 꽃을 생산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며 "시민이 도시 곳곳에서 계절꽃을 접할 수 있는 것은 계량화할 수 없는 모든 시민이 누리는 복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양묘와 꽃 보급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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