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 살펴보니 화목난로·숯가마 등 목재연료 ‘한몫’

경기연구원 미세먼지 영향 분석 보일러 등 배출량이 전체 6.8% 농촌지역 LPG 공급 등 제안

경기도내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7%가 화목난로, 숯가마 등 ‘목재연료’로 인해 발생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목재연료 사용에 의한 미세먼지 영향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도내 미세먼지(PM10) 연간 배출량은 2만9천918t, 초미세먼지(PM2.5) 연간 배출량은 9천880t이다.

특히 초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에서 목재연료 사용 관련 배출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목재난로·보일러 122t, 아궁이 12t, 숯가마 548t 등 전체 배출량의 총 6.8%를 차지한다.

목재연료 사용은 도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나는데, 목재연료로 인한 지역별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보면 화성시는 10만3천t, 안성·평택시 각 7만4천t, 양주시 94t, 여주시 66t 등으로 분석됐다.

경기연은 ▶농촌지역에 단독형 또는 마을 공동형 LPG 보급사업 등 친환경 연료 전환 지원사업 추진 ▶목재연료 연소기기에 대한 미세먼지 배출 인증제 도입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동영 선임연구위원은 "목재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건강 위해성에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지자체는 환경 위해성을 주민들에 알리고 불법 소각 등이 일상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정진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