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대리운전, 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근로자복지회관 1·2층에 총 328㎡의 규모로 꾸며진 ‘경기이동노동자쉼터 의왕쉼터’는 대리운전, 퀵서비스, 학습지교사 등 업무장소가 특정되지 않고 이동을 통해 업무가 이뤄져 대기시간이 발생하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카페테리아, 휴게실(남·여), 노무상담실, 심리상담실, 교육장,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카페테리아에는 정보검색대, 커피머신, 안마의자, 휴대전화 급속충전기 등 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휴게실에는 수면의자를 구비해 잠깐이나마 이용자의 수면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2층 교육장에서는 전직 및 취업지원 및 노무상담, 심리상담, 건강상담 등의 권익보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30일 김성제 시장을 비롯해 김학기 시의회 의장, 이소영 국회의원, 시·도의원, 이동노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김성제 시장은 "그동안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여있던 이동노동자들이 쉼터에서 편안하게 재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에서는 노동 취약계층의 권익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다.  

한편, 이동노동자 의왕쉼터는 지난 16일부터 정상운영 중이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이며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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