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공공복합용지에서 ‘루원복합청사 착공식’이 열렸다. 9개 기관·단체가 입주할 복합청사는 지상 5층 교육동과 지상 13층 업무동 등 건축총면적 4만6천㎡ 규모로 2025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사진은 해당 부지와 일대 전경.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내 청사 건립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이를 계기로 시의 숙원사업인 루원시티 개발사업과 서북부지역 균형발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1일 루원시티 공공복합용지에서 ‘루원복합청사 착공식’을 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김교흥(민주·이천 서갑)국회의원, 국민의힘 이학재 서갑 당협위원장, 강범석 서구청장, 관계 인사, 서구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은 민선6기 시절인 2017년 5월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건립계획을 수립하는 등 무난히 추진되는 듯했지만 민선7기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되며 지지부진했다.

유 시장은 민선8기 인천시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청사 문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루원시티 활용 방안을 언급하며 재추진 뜻을 내비쳤다.

루원복합청사는 건축총면적 4만6천466㎡ 규모로, 사업비는 총 1천680억 원이 투입된다. 남양건설과 현해건설이 공동 시공해 2025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미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와 기본·실시설계도 마친 상태다. 올 1월 교통영향평가 심의, 3월 부지 매입 등 필요한 절차도 모두 밟았다.

루원복합청사는 지하 2층·지상 13층의 ‘업무동’과 지하 2층·지상 5층의 ‘교육동’ 2개 동으로 예정됐다. 청사가 완공되면 이곳에는 총 9개 기관 811명의 직원이 이전하게 된다. 입주 예정 기관은 인재개발원, 도시철도건설본부, 서부수도사업소, 120미추홀콜센터, 인천관광공사, 인천연구원, 인천시설공단,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민간 협회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루원복합청사 인근에 추진하는 소상공인클러스터와 인천지방국세청까지 조성하면 공공기능 시너지 효과가 한층 높아지리라 기대했다. 공공기관이 한곳에 모임으로써 업무 효율의 제고는 물론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편의도 보장된다. 이를 통해 매년 40여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등 지역에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유 시장은 "루원복합청사 건립은 상징적인 차원뿐 아니라 실질적인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모범 사례"라며 "루원복합청사가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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