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석민심 기자회견에서 발언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추석 민심을 전하면서 "국민께서 말하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이었다. 국민 불안의 중심에는 정부와 대통령이 있다"고 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시늉만, 대통령은 딴청만 피우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그래서 국민께서 대통령의 행보를 자꾸 ‘민생 쇼’라고 평가하는 것이다. ‘무능 정부’보다 무서운 것이 일하지 않는 ‘무일 정부’"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민생은 뒷전, 정치검찰은 상전이라고들 하셨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는 것이 세상 이치"라며 "오죽하면 ‘낮에는 대통령, 밤에는 검사라는 이중생활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대통령 자신의 변화다. 윤 대통령은 ‘검(檢)통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김건희 특검법’의 당위성도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불송치·무혐의 처분을 하려고 한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국민의 65%가 지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사단이 돼 버린 검찰은 최근 한 달에만 대통령기록관을 3차례나 압수수색했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급기야 사상 초유이자 역대 최악의 야당 대표 공직선거법 기소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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