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희 인천재능대학교 교수
김덕희 인천재능대학교 교수

"기업 경영의 1차적 목적은 이윤 창출이다"라는 명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지속성장(corporate social management)을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해야 하는데, 첫 번째는 윤리적 경영이다. 회사 차원에서는 우선적으로 분식회계, 일감 몰아주기, ‘갑질’ 등 중소 업체에 대한 부당행위 등이며, 개인적 차원에서는 CEO와 후대들의 사생활과 관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도덕적 해이일 것이다. 

 두 번째는 21세기에 그린 마케팅(Green Marketing)을 지향하는 친환경 경영이다. 시대는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공유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을 요구한다. 공유가치 창출은 사회적 책임처럼 제로섬(zero sum)게임 성격의 일방적이고 일회성인 기부가 아니라 시장의 가치를 계속해서 창출하면서 기업과 함께 모든 구성원 관계자들과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상생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성장·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제 공유가치 창출에서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ESG 경영은 기업 활동에 친환경, 지역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ESG는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①제품과 시장에 대한 친환경 전략:기후변화와 환경보존에 앞장서는 탄소중립 정책을 실천하는 제품과 시장을 개발하거나 기존의 것들을 수정·보완하는 ‘영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②지역사회:지역사회 및 공동체에 기여하는 기업을 추구하며,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Collaboration)문화와 산업체, 대학, 관공서와의 효율적인 협력체제 마련 등을 선도하면서 영업성과를 최적화하는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③지배구조의 투명성:구성원의 복지와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경영자가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경영에 관한 감시와 시장의 지배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비즈니스의 제도적 장치를 의미한다. 

 이를 토대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을 생각하고 지역사회(Society)와 더불어 성장하며 지배구조(Governance)를 투명하게 경영하는 ESG의 경영도 궁극적으로는 기업 경영의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영업전략 수립의 전제조건이 대두되고 있다.

 ▶거시적 환경 분석: 정치적 환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적인 고금리·고물가·고유가·고환율 등 재정정책이 어떤 작용으로 대두되는지, 경제적 환경은 현재의 스태그플레이션 등 글로벌 비상상황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사회적 환경에서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키는지, 기술적 환경에서는 AI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이, 법률적 환경에선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률 시행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한다.

 ▶SWOT 분석: 거시적 환경 분석을 토대로 시장 정보를 파악하고 나면 첫째, 경쟁사 대비 자사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둘째, 시장의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s)요인을 분석한 최적화된 영업전략으로 영업이익을 실현해야 시대가 요구하는 ESG 경영의 지속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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