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태년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국회사진기자단>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태년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다시 요청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민생경제위기 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다시 한번 이 자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를 떠나서, 정파를 떠나서 민생을 보호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다시 요청한다. 절차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쟁보다는 정책으로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더 낫게 만들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 중심에 민주당이 함께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고물가·고환율, 쌀값 폭락 등을 거론하며 "지금 경제위기가 정말 일촉즉발의 상황 같다. 정부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하는 얘기들이 회자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부자 감세 정책에다가 지역화폐 예산, 노인·청년 일자리 예산을 대폭 삭감해서 정부가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움)이라는 정치의 초보 원리를 역행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안이한 태도, 서민 삶을 더 악화시키는 잘못된 예산, 재정 정책 그리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초부자 감세에 민주당이 앞으로 확실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생경제 위기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4선의 김태년(성남 수정)의원이 맡았다.

대책위는 앞으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중고(高)’에 시달리는 민생위기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당 차원의 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