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2004코파아메리카컵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콜롬비아에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아르헨티나는 21일(한국시간) 페루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테베스, 루이스 곤살레스, 후안 파블로 소린의 연속골로 디펜딩 챔피언 콜롬비아를 3-0으로 쉽게 눌렀다.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지난 93년 이후 11년만에 결승에 진출, 대회 통산 15번째 우승컵을 넘볼 수 있게 됐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26일 브라질-우루과이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예봉에 눌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콜롬비아는 2001년부터 이어진 대회 무패행진이 '10'에서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골잡이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음에도 처음부터 세차게 콜롬비아의 골문을 두드리다 33분 터진 테베스의 선취골로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남미 올해의 선수로 페루와의 8강전에서 프리킥골을 뽑았던 테베스는 33분 프리킥 찬스에서 절묘하게 감아찼고 볼은 25m를 날아가 네트에 꽂혔다.

아르헨티나는 이어 후분 5분 곤살레스가 루시아노 피구에로아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 2-0으로 벌렸다.

콜롬비아도 이때부터 추격을 개시하는 듯 했으나 별 소득을 얻지 못했고 아르헨티나는 종료 9분 전 교체 멤버인 마우로 로살레스의 프리킥 때 소린이 승리를 자축하는 헤딩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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