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 동안 제363회 임시회를 열고 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70여 개 안건 심의에 나선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한 첫 도정·교육행정 질의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각종 현안을 둘러싼 도의회 여야의 공방전이 예고된다.

19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에서는 6천282억 원 규모의 도 2회 추경안과 5조62억 원 규모의 도교육청 1회 추경안을 비롯해 각종 조례 제·개정안, 동의안 등 74건의 안건이 다뤄진다.

도 추경안에는 지역경제 활성을 위한 지역화폐 확대 발행,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736억 원, 도로·하천 등 SOC예산 932억 원 등이 반영됐다.

도교육청 추경안에는 노후 화장실 개선 등 교육환경 개선 7천435억 원, 학교 신·증설 1천810억 원, 누리과정 지원 1천68억 원, 스마트단말기·교실 정보화기기 보급 3천300억 원 등이 담겼다.

이 밖에 도내 노후 소방헬기 2대를 교체하기 위한 도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내년도 분야별 출자·출연계획 동의안 등이 주요 처리 안건으로 제출된 상태다.

김 지사와 임 교육감 취임 후 처음 실시되는 본회의 질의에는 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단 소속 의원들이 나서 각기 공세와 방어를 취할 전망이다.

김 지사와 일문일답으로 치러지는 도정질의 첫날에는 도의회 민주당 조성환 수석부대표, 안광률 정책위원장, 황대호 수석대변인이 단상 위에 오른다. 민주당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확대, 도 산하 공공기관 경기동부지역 이전 등 각종 현안에 대한 김 지사의 정책공약들이 부각될 장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영 수석부대표와 지미연 수석대변인이 대표 선수로 나서 김 지사의 일방통행식 행정을 주장, 산하기관장을 비롯한 각종 인사 문제와 도정 비판에 집중할 방침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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