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2년 제2회 추경예산안 주요 내용을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김동연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2년 제2회 추경예산안 주요 내용을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의회가 여야 구분 없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 ‘시내버스 준공영제’ 같은 김동연 경기지사 핵심 정책공약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20일 열린 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은 김 지사가 추진하려는 민선8기 도 주요 정책들에 대한 비판과 검증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이영봉(의정부2)의원은 5분 발언에서 김 지사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추진 협의체와 사회 합의를 이끌 합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의회와 집행부 전문가, 시민단체 들로 구성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완성도 있는 바람직한 모델이 나오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결국 도민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경기분도는 실현되지 못하기에 경기북부 주민을 포함한 도민은 물론 사회 합의를 이끌어 낼 합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경기북부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현한다는 당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성장을 위한 필연이라는 각오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당 이홍근(화성1)의원은 도가 공론화에 나선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없던 일’로 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수원 군공항 이전은 방향을 정해 놓고 진행했기에 논의가 아니라 사업 설명회였다"며 "도가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는 주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역 갈등을 중재하고 관리해야 할 도가 오히려 심각한 갈등을 유발한다"며 "군공항 이전을 감추고 ‘경기남부국제공항’이라는 허위 포장으로 추진되는 이전사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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