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는 양희석(대학원 나노바이오의과학과·사진)교수 연구팀이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카제인)을 활용해 손상된 골 조직을 재생하는 ‘골 재생 유도지지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알렸다.

양 교수는 "손상된 뼈는 면역세포와 줄기세포의 유입·분화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지지체가 있어야 재생된다"며 "하지만 기존 지지체들은 약물효과 감소 같은 부작용이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개발한 지지체는 쥐의 두개골 손상 모델과 이소성 골 재생 모델 실험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재생된 골 부피는 20% 이상, 골밀도는 6배 이상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에 따르면 카제인은 쉽게 구할 수 있고, 다양한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포함돼 생체 적합성이 우수하다. 또 면역세포와 줄기세포의 유입·분화에도 효과적이다. 연구 논문은 생체재료 분야 SCIE급 저명 학술지인 ‘Bioactive materials’ 6월호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Rationally designed bioactive milk-derived protein scaffolds enhanced new bone formation’이다.

이번 연구는 이공 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과 핵심연구지원센터(Core-Facility) 조성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양 교수가 교신을 맡았고 이민석 박사와 전진 씨(대학원생)가 1저자, 임주한·박시현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용인=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