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이 연속 하락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9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0.21%) 대비 0.25% 떨어져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경기 아파트 매매 가격은 5월 1주 보합(0.0%)한 이후 20주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원 영통구(-0.44%)와 양주시(-0.39%)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발생하며 하락했다. 화성시(-0.42%)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광명시(-0.41%)는 소하·철산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전세 매물 가격도 전주(-0.20%) 대비 큰 폭(0.27%)으로 떨어져 6월 1주(보합) 이후 15주 연속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0.64%)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망포·하동 위주로, 광주시(-0.55%)는 경안·역동 위주로, 양주시(-0.48%)는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옥정신도시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지역 매매 가격도 지난주(-0.29%) 대비 0.29% 하락했다. 연수구(-0.36%)는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면서 하락, 서구(-0.31%)는 당하·청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30%)는 중산·운서동 (준)신축 위주로, 남동구(-0.21%)는 논현·서창·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했다.

전세 가격도 지난주(-0.28%) 대비 -0.32% 떨어졌다. 미추홀구(-0.43%)는 용현동 (준)신축과 주안동, 연수구(-0.34%)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편, 경인지역 주택사업 경기가 더욱 악화되리란 전망이 커졌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8.1p 하락한 42.3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4.6p 하락한 42.5, 인천은 10.1p 떨어진 34.3을 기록하며 모두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졌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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