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홀대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경기도의 농업 예산 비중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농정해양위원회를 이끌어 갈 국민의힘 김성남(포천2)위원장은 "다양한 정책으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포천시의원, 소흘읍 주민자치위원장, 농업경영인연합회 경기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소흘농협 이사 등 지역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아 온 그는 9대 도의회에서도 활동한 농업 분야의 ‘베테랑’이다.

김 위원장은 "11대 도의원으로 다시 활동하게 해 주신 포천시민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4년의 공백이 있었으나 노하우는 늘었다. 발로 뛰면서 일 잘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정해양위원장으로서 ‘농업 예산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농정해양위원들과 여야를 떠나 도내 농어업인을 위한 예산을 증대하는 데 한몸처럼 움직이자고 다짐했다"며 "농업은 국가 근간이자 식량안보의 보루다. 농업 예산이 반드시 확대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의에서도 올해 도 전체 예산(본예산 기준)의 3.5% 수준에 불과한 농업 예산 비중을 5%까지 확대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임기 동안 농업인 단체 ‘4H’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다.

그는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도에만 4H 지원조례가 없다"며 "내부 사정도 있겠으나 4H 운동의 발원지인 도에 관련 조례가 없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내 4H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우리 농촌을 지키는 청년 농업인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활동토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포천시 발전을 위해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의 차질 없는 추진 ▶낙후된 교육환경 개선 들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포천시에 가장 시급한 건 철도사업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확정된 가운데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포천시에는 소규모 초등학교가 35%, 50년 이상 오래된 학교 건물이 78%를 차지해 교육환경이 매우 낙후됐다.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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