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동연 후보 캠프 제공
사진 = 김동연 후보 캠프 제공

민생경제 악화로 늘어난 실업·폐업자와 취업난을 겪는 청년 들 경기도내 취약계층의 ‘끼니’ 걱정을 덜어주는 사업이 2024년 실행을 목표로 검토된다.

경기도는 최근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이 형성되는 가운데 도내 농가를 지원하면서 끼니를 걱정하는 이들을 살피겠다는 목표를 담아 정책 추진에 나선다.

27일 도에 따르면 ‘끼니’ 제공과 관련해 ‘긴급끼니 돌봄 관련 연구용역’과 ‘계약재배 연계 청년 기본 한끼 시범사업 연구용역’ 2건의 연구용역을 내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다.

두 연구는 코로나19 장기로 경제 어려움에 빠진 도내 실업·폐업자와 취업준비생, 1인 가구 청년들에 대한 끼니 지원 기준과 재원 조달 방안 구축을 뼈대로 한다. 2024년 사업 시행을 목표로 약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한다.

도는 우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해 지원하고자 ‘긴급끼니 돌봄 연구’ 발주를 계획 중이다. 이 연구에서는 경제난으로 끼니 걱정을 하는 도내 취약계층들에 대한 끼니 지원의 적절성, 대상, 적정 지원 규모, 바우처에 따른 지원 또는 식료품·반찬 실물 들 다양한 지원 방식이 함께 검토된다.

‘청년 기본 한끼 시범사업’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31개 시·군에서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 우선 고려될 전망이다. 도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 식사를 제공해 미래 세대를 준비하겠다는 취지와 지역 농가의 농산물 소비 촉진 정책을 접목해 ‘복지+농가 지원’ 성격의 사업을 구상 중이다.

도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에 빠진 도민들이 최소한 끼니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늦어도 2024년 내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자세한 사항은 연구용역 진행 이후 나오게 된다"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6·1 지방선거 공약과 7월 취임한 뒤 1호 결재인 ‘민생안정 종합계획’에서 ‘긴급끼니 돌봄’을 약속한 바 있다.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백서도 당초 복지사업인 ‘경기도그냥드림사업’과 연계해 긴급끼니 지원을 추진하는 방안과 농수산진흥원의 ‘먹거리 패키지 지원’, ‘친환경 간편식 도시락 시범공급 사업’으로 청년에게 ‘기본 한끼’를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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