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상록구 해양동 일대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빠르면 10월  그랑시티자이와 주변 개발 기획을 전담하는 TF를 구성할 방침이다.

29일 시와 그랑시티자이 1차 입주자 대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장실에서 이민근 시장과 자이 1차 아파트 이은영 입주자 대표회장, 박정학 라이프상가 회장 등이 모여 ‘그랑시티자이 1차’와 주변을 연계한 발전 구상을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입주민 대표들은 "수원하면 광교, 화성하면 동탄이 떠오르듯이 안산시도 그랑시티자이 주변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민근 시장은 "사동 랜드마크 및 새솔동과 사동의 재생사업과 관련한 갈등을 조정하는 TF를 구성할 것"이라며 "90블록의 대단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그랑시티자이의 89블록 사업은 관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기된 의견을 살펴보면 신안산선 한양대 방향으로 입구를 개통하고, 89블럭에 추가 입구를 만들어 토지가치를 상승시키고, 복합지원용지 개발 전 그랑시티자이 옛 중학교 부지의 펜스 철거 후 임시 입주민 주차장으로 활용, 89블록 주택 사업 제한(오피스텔 비중 감소), 갈대 습지공원과 세계 정원 가든을 연계, 자이역(가칭) 노선 연장, 한양대 부지 활용 방안 중 한양대 안에 고등학교 신설 추진, 지역 행사 적극 지원 등이다.

이에 대해 자이 1차 아파트 이은영 입주자 대표회장은 "그랑시티자이 아파트의 부족한 교육·문화·교통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불편을 겪고 있는 입주민들의 정주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써 달라"며 "안산시의 해양동에 대한 다양한 발전 계획과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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