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2년도 환경교육도시’ 공모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환경교육 운영에서 행정·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된 환경교육도시 지정 공모에 모두 4개 광역지자체, 13개 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한 결과 인천시가 선정됐다. 다른 광역지자체는 경기도, 기초지자체는 용인시, 안산시, 서울 도봉구, 충남 서산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제도는 올해부터 시행된 ‘환경교육의 활성화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기반의 환경교육에 생기를 불어넣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광역지자체(광역시·도)와 기초지자체(시·군·구) 중에서 환경교육 추진 기반이 우수한 지역을 환경교육도시로 지정해 3년 동안 해마다 2억 원씩 모두 6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부산과 충남, 수원, 성남이 환경교육도시로 시범 지정된 이후로 정식으로 지정되는 사례는 올해가 처음이다.

평가는 ▶환경교육도시에 대한 비전과 기반 ▶환경교육 계획의 적절함 ▶계획 이행의 충실함들을 중점으로 이뤄졌다. 교육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인천시는 환경교육 활성 조례와 환경교육 담당 부서, 인력, 지역환경교육센터 운영으로 환경교육 기반을 잘 갖춘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해양환경 관련 국제 협력 체계와 지역 민간단체의 긴밀한 관계망을 구축하고, 환경교육도시 연례 토론회(포럼)를 연 점이 인정받았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환경부에서 환경교육 교재와 교육내용 개발·보급들을 지원받고 지역특화 환경교육 과정을 활발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지역 환경자원과 특성을 반영하고 우수한 지역형 환경교육과정이 개발되길 바란다"며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계속 추진해 그 성과가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