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전수환 한예종 교수. <인천경제청 제공>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시설을 ‘창발(創發)형’ 도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수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는 지난달 30일 아트센터 인천 7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교수는 ‘창발(創發)형 도시 공간 꿈꾸기’란 주제에서 "아트센터 인천은 21세기 창발형 도시를 위한 거점 공간으로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트센터 인천이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미래의 문화 공간이 되기 위해선 시민과 관객, 예술가들의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고 우연한 충돌과 협업, 자발성이 발현되는 창발형 공간으로의 지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 기본계획 연구를 총괄하는 오성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은 인천의 장소성과 도시 특성, 동시대 문화예술 동향 같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의 배경·필요성과 함께 아트센터 인천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모든 경계를 넘어 모두의 창의적 영감이 교차하는 선도적 문화예술 발신지로서 아트센터 인천의 새로운 미션과 주요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전동휘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아트팀 디렉터는 ‘예술 현장의 다양한 시도, 주목할 만한 흐름’을 주제로 국제적으로 주요한 거점들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의 사례를 통해 예술이 다양한 분야와 방식으로 융합하는 시대 흐름을 짚고, 이러한 흐름이 아트센터 인천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오는 11월 말까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 기본계획 수립·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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