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모두에 열린 경기도서관 만든다… 2024년 개관 목표 착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달 30일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서관 건립 착공식’에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첫 도립 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이’ 오는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3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서관은 사업비 1천100억 원을 들여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경기도청사 옆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5층 건축 총면적 2만7천775㎡ 규모로 2024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전국 최대 규모인 장서 90만 종(개관 20만 종)을 보유한다는 목표로, 지하 2층 보존서고에 50만 종과 각 층별 자료실에 40만 종을 수용토록 설계했다.

이용 동선도 고려해 1·2층은 열린 자료실과 미디어 자료실 같은 공공서비스 영역으로, 3·4층은 행정·정책 자료실과 연구실 같은 정책업무 영역이 들어선다.

광교중앙역과도 연결돼 이용객 수요가 높으리라 예측되는 지하 1층은 도민과 전문가가 만나 토론하는 공론장과 전시·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30일에는 도청 신청사 대강당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한국도서관협회 남영준 회장을 비롯해 도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착공식도 열었다.

착공식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가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와 우리 사회 미래를 연결할 수많은 점을 찍는 노릇을 해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소외계층, 장애인, 어르신, 청년과 상생·포용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하도록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남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