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는 4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과학기술정부통신부가 신설한 캠퍼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사업의 지원을 받는 고등교육혁신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부트캠프형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대학에 개설해 단순 코팅 기술만이 아닌 프로젝트 중심 훈련을 받는 제대로 된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대학은 카카오, 협력사와 맞춤형 교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집중과정을 운영한다.

참여 학생에겐 교육비가 지원되며, 과정을 마친 수강생 중 최대 150명에게 수료증과 함께 카카오를 비롯해 디케이테크인, 엑슨투 등 카카오공동체의 채용 연계 인턴십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3년 6개월간 정부로부터 52억5천만 원을 지원받으며, 매 학기 SW 기초 역량을 갖춘 50~60명씩 총 390명을 모집한다.

학기 중 현장미러형 프로젝트 3개 과목 336시간과 방학 중 기업이 제시하는 풀타임 실무프로젝트 320시간을 합쳐 총 656시간의 교육과정이다.

현장미러형 프로젝트는 ▶차세대 챗봇기술 ▶데이터 관리기술 ▶클라우드·시스템아키텍처 등으로 구성되며, 75%가 프로젝트실습이다.

AI관에는 SW 결과물 발표와 피드백이 자유롭게 오가는 카카오 멘토링 존도 설치·운영한다.

현재 50명의 참여자는 AI·소프트웨어학부 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복수전공·부전공자, 타 대학 소프트웨어 전공자들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는 "국내 대표 IT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가천대와 다양한 혁신을 이뤄 가려 한다"며 "역량 있는 AI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교육 혁신을 가속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아카데미 개설은 소프트웨어 인재 부족과 기업·대학 간 미스매치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모델"이라며 "기업이 주도하는 집중 프로젝트교육으로 현장에서 즉각적인 성과 도출이 가능한 실무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키우겠다"고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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