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동수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구조 속에서 도민들이 실망하시지 않도록 3선 의원으로서 주어진 역할, 의정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은주(화성7) 의원은 "현 도의회 상황은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같다"며 "도민들이 지켜보고 계시고, 심판을 받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단 하루라도 의회 생활을 먼저 겪은 선배 의원들이 모범이 되고, 양보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개인적 욕심보다는 그런 일에 앞장서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지난 10대 의회에서 경제노동위원장을 맡아 경기도 지역화폐 정책이 자리잡는 데 뒷받침했던 그는 이제 농정해양위원회 소속으로 새로운 분야와 현안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그는 "농정해양위와 경제노동위는 소관 업무는 다르지만 결국 목적은 같다"며 "도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더 일차원적으로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더욱 깊이 있는 의정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정책은 도내 바다환경 보호를 위한 ‘비치코밍(해변에서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환경보호 활동)’이나 ‘반려해변’의 도정 사업화다.

그는 "2020년 도입된 도의 ‘청정호’는 해양쓰레기 수거에 굉장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해양쓰레기뿐만 아니라 해변가 일대를 정화할 비치코밍 등 인식개선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문제와 아울러 ‘줄이는’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며 "도내 공공기관부터 반려해변 제도를 도입, 청소년들도 참여할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제대로 된 인식개선 사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반려해변 등과 관련해서는 조례도 만들려고 준비 중"이라며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고, 농정해양위 소속으로 일하는 동안 이 부분에 있어 확실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농정·해양분야 외에도 도내 천차만별인 ‘다자녀 혜택’에 대해서도 정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출산 장려와 관련해 제도가 너무 미약하다"며 "현재 법적으로 ‘다자녀’가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기준이 바뀌었는데 관련 사업들도 이 기준에 맞게 정비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31개 시·군이 운영 중인 다자녀 지원제도와 기준을 보니 들쑥날쑥하다"라며 "이 부분을 정리하고,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공시설 이용에 있어 다자녀 혜택이 전면 도입되도록 목소리를 내려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