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이 5일 오후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독일 생명공학기업 싸토리우스 국내 자회사 대표들과 환담을 나눴다. <인천경제청 제공>

독일 생명과학기업 싸토리우스의 한국 자회사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가 올해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제조·공정 분야 연구시설을 짓는다.

5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 공동대표 김덕상 대표이사, 브르노 루악푀예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5공구 Ks6블록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11의 1 일원 2만4천434㎡ 터에 바이오의약 핵심 원·부자재 제조·공정 분야 연구시설을 지어 2025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곳에서 세포, 바이러스 등을 배양하거나 바이오의약품 정제에 사용하는 일회용백(bag)과 배양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물질을 주성분으로 필요한 물질을 넣어 혼합한 세포배양배지, 제약용 필터(의약품의 불순물과 유해균을 제거하는 필터) 등을 생산해 전 세계 수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연구개발과 교육사업도 추진해 국내 기술이전, 연관 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1870년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공정 관련 제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이오연구 공정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전 세계 60여 곳에서 생산시설, 연구소, 영업, 교육, 물류, 서비스 지사를 운영 중이고 2021년 말 기준 1만4천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한국에서는 싸토리우스코리아,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를 운영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송도는 싸토리우스가 목표로 하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구축’의 최적지"라며 "송도가 바이오의약 생산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수급에서도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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