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대표하는 지질명소 재인폭포에서 주말 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은 재인폭포 이름의 유래가 되는 재인(才人)이라는 줄타기 장인에 관한 설화를 바탕으로 실경공연으로 재창작됐다.

오래전부터 전해져 온 이 이야기는 금슬 좋았던 재인부부의 남겨진 남매가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능으로 줄을 타며 폭포를 배경으로 광장에 모인 관람객들에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마당놀이 형식의 창작극이다.

더욱이 신명나는 우리 가락이 어우러진 음악과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김대균 줄타기 명인 이수자들의 흥겨운 줄타기가 함께한다.

작품은 김병록 작가, 허수현 작곡, 오재익 연출·안무로 국내 최고의 전문 창작자들의 손에서 새롭게 만들어졌으며 오상원, 박석현 등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또한 주민 배우들이 전문 배우들과 함께 출연해 연천만의 독창적이고 지속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공연은 경기문화재단과 경복대학교 산학협력단 공연제작소 ‘쿰’이 함께 주관하며, 주말 오후 2시와 4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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