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100일 비전선포식 및 기자설명회’에서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100일 비전선포식 및 기자설명회’에서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인천시 미래를 이끌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디자인도 공개했다.

유 시장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출범 100일 비전 선포와 시정목표 발표식’을 열었다. 그는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 100조 원 시대를 열어 인천이 우리나라 제2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관련 기사 2면>

이날 유 시장이 선포한 민선8기 비전은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다. 유 시장은 앞서 발표한 시정목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과 시정 가치 ‘균형·창조·소통’을 다시 한번 알리고, 4대 시정 방침으로 ▶모두가 잘 사는 균형도시 ▶꿈이 실현되는 세계도시 ▶진심과 배려의 소통도시 ▶미래가치 창조의 혁신도시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정 방침인 ‘균형도시’를 실현할 정책목표는 원도심 혁신을 바탕으로 한 균형발전, 그리고 모든 길이 인천으로 연결되는 교통 구축이다. 핵심 과제로는 내항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제물포 르네상스 실현, 철도망 구축과 백령공항 건설과 같은 현안이 포함됐다.

또 시는 ‘세계도시’로 나아가고자 일자리 60만 개 창출,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신설을 비롯해 경제 규모를 100조 원 규모로 끌어올려 우리나라 제2경제도시로 다시 뛰어오른다는 구상이다. 녹색환경 분야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 안전한 수돗물 공급, 탄소중립이 중심 과제다.

‘소통도시’ 분야는 맞춤형 보살핌,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안전, 소통과 공감을 정책목표로 정했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 확대, 인천 공공의대와 인천제2의료원 설립, 국립대학병원 유치가 열쇠다. 유 시장은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과 같이 시민 소통 기회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혁신도시’는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와 예술이 일상인 도시, 농어민과 도시인이 상생하는 도시 조성이 목표다. 여기에는 항공정비, 바이오 혁신, 로봇, 수소 생산 구축을 비롯해 청라 돔구장 건설과 해양관광 실크로드 개척, 로컬푸드 플랫폼 조성과 같은 주요 정책과제가 포진했다.

유 시장은 민선8기 비전의 새로운 디자인도 선보였다. 새 디자인은 경쾌한 서체에 북극성을 상징하는 별 문양을 더했다. 이는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가 오가는 인천의 미래를 환하게 비춘다는 뜻이 담겼다.

유 시장은 "3대 시정가치를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달려온 100일"이라고 자평한 뒤 "민선8기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로, 오직 시민 행복과 인천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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