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신흥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펼치는 ‘책 읽어 주는 선배’ 활동이 눈길을 끈다. <사진>

지난 6월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지는 해당 활동은 매주 금요일 아침 시간에 6학년 선배들이 1·2학년 학급을 찾아가 책을 읽어 준다. 책 읽어 주기를 통해 책에 친숙함을 느끼게 해 주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 주고자 추진됐다.

6학년 학생 3명이 1·2학년 각 교실을 찾아가 책 읽기 좋은 장소를 찾아 앉은 뒤 책 읽기가 시작함을 알리면 1·2학년 학생들은 각자 관심 있는 책 주변으로 모여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처음에는 6학년 학생들이 책을 선정해 읽어 줬으나 활동 후반부터는 1·2학년 학생들의 희망 도서를 읽어 주며 만족도를 높였다.

책 읽어 주기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동생들 덕분에 보람을 느끼며 책 읽어 주기 활동도 익숙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2학년 학생은 "언니·오빠들이 교실로 와서 책을 읽어 주니 친언니·친오빠가 생긴 듯한 기분이고,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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