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북간 산업단지 효율성 격차를 줄이고 경기북부 지역 산업단지 생산성을 높일 방안으로 산단을 혁신하거나 오래된 산단의 수준을 높여 기능을 뛰어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3일 경기연구원 ‘경기도 산업단지 생산·효율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경기도 일반산업단지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상위그룹에 포함된 경기북부 산업단지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또 평균 운영 기간도 북부가 남부 지역보다 길어 경기북부 지역에 오래된 산단이 많았다. 5년간 생산성 변화도 경기북부 산단의 경우 32.1%가 효율성이 증가하고 67.9%가 정체하거나 감소한 가운데 경기남부 지역 산단은 49.2%가 효율성이 증가하고 정체하거나 감소한 산단은 50.8%로 분석돼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경기북부 지역 핵심 산업시설인 산업단지 생산성과 효율성 모두 남부에 견줘 열악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새 산업 유치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고양·양주 테크노밸리와 더불어 추가로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경기북부 오래된 산단의 수준을 높여 기능을 뛰어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성택 연구위원은 "산업단지는 경기도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노릇을 해왔다. 세계경제가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 첨단 지식을 기반으로 한 경제구조로 변화하면서 경기도 산업단지 또한 이러한 흐름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더구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기북부 일부 산업단지는 혁신이 요구된다"고 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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