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여줘

119분 / 드라마 / 15세 관람가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한 채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를 돌보는 민석. 소년에서 성인이 돼 가는 현재가 장애인 활동지원사인 기철과 독립을 꿈꾸며 민석과 갈등을 빚는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민석의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게 되고, 현재와 가족들의 일상이 변한다. 민석의 경추 안쪽으로 자라기 시작한 뼈가 신경선을 차단해 몸이 점차 굳어가는 상황.

 고통이 커질수록 생에 대한 의지를 잃어가던 민석은 애인 수원에게 더는 살고 싶지 않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를 알게 된 현재는 아빠를 위해 안락사를 제안한다.

 영화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와 후천적 장애를 앓게 된 아버지 민석의 이야기다. 캐나다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의 희곡 ‘킬 미 나우’를 각색했다. 19일 개봉.

 홍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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