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가 구민의 세무 관련 업무 편의를 돕고자 세무서 신설을 추진하지만 정부의 ‘작은 정부’ 기조에 가로막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29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미추홀구 주민은 지역 내 세무서가 없어 동구에 있는 인천세무서를 이용한다.인천에는 인천지방국세청 산하에 서인천, 계양, 부평, 남동, 연수, 인천 6개 세무서가 있다. 이 중 인천세무서가 미추홀구를 비롯해 중구와 동구, 옹진군을 관할한다.이 지역 사업자는 13만9천 명에 달하는데, 그중 미추홀구가 6만7천260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미추홀구는 인구 40만 명이 넘는 지역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는 29일 오후 교내 존스관에서 ‘영화학당, 대한민국 교육의 역사 존스관을 깨우다’를 주제로 개교 13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특히 기념식에서는 1911년 세운 이 학교 교사(校舍) ‘존스관(유형문화재 제39호)’을 그림으로 담은 전병희 작가의 작품 현판식이 함께 열렸다.‘존스관’은 1892년 개교한 영화학당의 역사와 대한민국 근대교육의 시작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1911년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세워졌다.싸리재에 있던 교사의 매각 대금과 미국의 목재 사업가 콜린스의 기부금 1천 달러, 그리고 인천지역 여
인천지역 공립유치원 교사 절반 이상이 어린이용 의자와 책상에서 업무를 본다고 조사됐다.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유치원지회에 따르면 공립유치원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2%만이 성인용 책상과 의자를 사용했다. 이는 전교조 인천지부 유치원지회가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2주간 인천지역 공립유치원 교사 7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여 이 중 23%인 156명이 응답해 나온 결과다. 성인용 세면대는 응답자의 43%, 변기는 23%만이 제대로 설치됐을 뿐이었다. 또 개인 소지품이나 외투를 보관하는 장소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영일정씨 동춘묘역’을 둘러싼 갈등이 좀체 가라앉지 않는다.인천시가 지정문화재 보존지역의 규제 강도 완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문화재 지정 취소 요구 의사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시는 29일 연수구청 연수아트홀에서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과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일정씨 동춘묘역 문화재 규제 완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설명회 시작 전 동춘묘역 관계자와 주변 지역 주민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시는 "현재 연구용역을 통해 지정구역 내 완충구역
법무부 인천서부준법지원센터와 서인천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는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 간 지속 가능한 수강명령 업무 협력체계 마련으로 수강명령 대상자들에 대한 협력 집행 및 관련 업무 교류 등 수강명령 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인천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 정미희 소장은 "서부보호관찰소와 업무협약을 뜻깊게 생각하며 상호 업무 분야에 대한 협력관계가 강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서부준법지원센터 김동민 소장은 "수강명령 업무 협력체계가 잘 구축돼 수강명령 대상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는 계기
최근 인천 부평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행사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인다.28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평구민들이 모인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농경’과 관련한 지역 문화를 비판하는 부정적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이 글들의 핵심은 ‘부평’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오래전 ‘농경문화’에만 초점을 두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축제가 시대·문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채 철 지난 행사로 고착화했다는 점이다.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평은 농경밖에 모르는 곳인가", "
수인선 연수역의 북부공영주차장 입체화 사업 공사 현장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는다.28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연수동 587 연수역 북부공영주차장 3천271.4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주차장 입체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평지에 있던 주차장을 2층, 3단으로 입체화해 주차면을 늘리는 사업으로, 완공되면 주차면이 94면에서 200면으로 늘어난다.그러나 공사가 진행되면서 일대 도로에 불법 주정차가 심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조모(47)씨는 "공사를 시작한 뒤로 이 일대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가득해 전쟁터를
28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대형 백화점 인근 사거리 한 차로에서 시끄러운 상황이 연출됐다.해당 차로는 직진·우회전 겸용으로, 직진 신호를 기다리던 앞차를 향해 우회전 깜빡이를 킨 뒤차가 쉬지 않고 연신 경적을 울려 댔다. 시끄러운 경적 소리가 끊이지 않자 앞차는 결국 정지선을 넘어 횡단보도까지 침범하며 공간을 내줬고, 뒤차는 유유히 자리를 벗어났다.경찰은 "직진·우회전 겸용 차로에서 뒤차가 앞차를 향해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이거나 연속적으로 경음기를 울리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했다.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른 불법행위로
인천경찰청은 노동절인 5월 1일 인천 도심권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2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5월 1일오전 8시부터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이 마무리되는 오후 6시까지 인주대로 시청입구 삼거리에서 문예회관 사거리의 4차로 250m 구간을 통제한다. 이날 문예회관 사거리 일대에 약 3천 명이 참가하는 노동절 집회와 행사가 예정됐다. 인천경찰청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에는 인주대로~예술로~인하로~남동대로에서 많은 인원이 하위 차로를 이용해 행진할 예정으로, 교통 정체가 가
해양경찰청은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해양오염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한다.해양오염을 발견하고 신고한 국민에게 포상금을 지급, 신속한 사고대응을 통한 오염피해 최소화와 함께 해양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고자 시행한다2019년부터 5년간 총 7천695건의 해양오염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263건에 대해서는 총 3천364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선박 또는 해양시설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을 해양으로 배출하는 행위를 목격하거나 바다에 오염물질을 발견하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전화(☎11
인천 서구발전협의회( 서발협)가 지난 25일 중구 무의도에서 열린 상반기 임원 연수 워크샵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매립지 공사 인천시 이관 촉구 결의 대회를 가졌다.이번 워크샵에는 자문위원단 및 고문단, 운영위원단, 인천 경실련, 인천시 관계자, 회원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발협 활동 결과 보고에 이어 서구지역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촉구 선언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서발협 김용식 회장은 대회사에서 "환경부나 서울시 경기도가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않는 한 4자 협의회에서 약속한 2026년 매립지종료는 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가로수에 병해충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5일 구에 따르면 최근 나무의사에게 진단받은 결과, 송도동 전역 소나무 등 가로수에 기후변화로 인한 수목 병해충이 발생했다.특히 소나무는 피목가지마름병이 진단됐다. 이 병은 소나무를 비롯한 해송, 잣나무 등 침엽수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이상기온과 해충 같은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수분이 부족하거나 수세가 쇠약해졌을 때 나타난다. 초봄부터 가지의 분기점을 중심으로 말라가며, 분기점 위 가지에 붙은 잎이 적갈색으로 변하다 고사한다.인근 주민 이모(5
"가만히 있어도 돈이 복사가 되는데 못 헤어나오죠."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고등학생 김모(17)군은 지난달 같은 반 친구의 권유로 온라인 도박에 손을 댔다.당시 친구 A(17)군은 "1만 원이면 10만 원을 만들 수 있는데 뭐하러 아르바이트를 하냐"라며 김 군에게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줬다.A군이 보여준 화면에서 5분 만에 5천 원이 3만 원으로 6배가 불어났다. 호기심을 자극했다.김 군은 "A군이 보여준 도박사이트를 보고 도박을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돈이 금방 불어났지만 나중에는 전부 잃어 학원비까지 손을 댔다"고 말했다.인천지역
인천시교육청과 인천경찰청, 인천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가 손을 잡고 학생 도박 문제 예방·근절에 나선다.세 기관은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 도박 문제 위기 상황 공동 대응을 비롯해 학생 도박 문제 예방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 협력, 홍보 및 상호 지원, 전문적인 자원 공유 등을 협력키로 했다.인천시교육청은 학생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학생 도박 예방교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기관과 연계해 교육 콘텐츠나 뮤지컬 등을 활용한 도박 예방 교육을 하고, 특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이나 카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가 다음 달 1일 노동절에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25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2024 세계노동절 인천대회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산별 노동단체는 노동절인 5월 1일 오후 2시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 2번출구(시청 입구 삼거리)에서 시청사까지 3천여 명이 모이는 집회와 가두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세계노동절 인천대회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노조법 2·3조 개정을 비롯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초기업
지난 22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방문한 현장에서 회칼을 가지고 있던 20대 남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20대 A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25일 전했다.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인천 지역구 후보들의 4·10 총선 출정식에서 회칼을 소지한 채로 이 대표 주변에 머문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A씨가 선거 연설 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점을 토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
인천시 계양구가 내년부터 ‘계양산 국악제’ 개최 장소를 경인아라뱃길에 조성할 계양문화광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수년간 지속해 온 ‘소음’ 민원을 해소함과 동시에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측면인데 이를 두고 말이 나온다.24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구는 계산체육공원에서 매년 여는 계양산 국악제를 내년부터 장기동 귤현나루 일대에 조성 예정인 계양문화광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구는 지난해부터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해당 지역에 야외공연시설인 ‘계양문화광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우선
인하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를 선언했다.인하대는 24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과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허종식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이 자리에서 인하대는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Multiversity)’를 비전으로 ‘역사를 개척한 인하, 혁신으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20)씨는 최근 고민에 휩싸였다. 입학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전에 수습기간이라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근로계약서에서도 명시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씨가 지난달 받은 임금은 43만2천 원으로 본래 받아야 할 금액의 80%에 불과했다. 김 씨는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를 하는 처지로, 생활비가 필요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당혹스럽다"며 "미리 이야기해 줬더라면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지역 일부 고용주들이 ‘수습기간’
인천시 소재 식기류 제조업체가 SK그룹 계열사인 한 렌털 업체로부터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에 허덕인다.23일 식기류 제조업체인 A사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 식판 세척 업체인 B사와 2억 원 상당의 식기류(식판, 수저세트 등) 4만 세트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A사는 2월 16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계약한 물량을 B사에 전부 납품했다.B사는 유치원이나 학교 등지에 월정액을 받고 매일 식기 세트를 회수해 세척한 뒤 다시 공급하는 업체다.두 업체 간 계약은 B사가 SK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한 업체를 중개자로 내세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