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보면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손길이 미치지 않는 하천 등 어느 곳을 가든지 그곳마다 빨간 조끼를 입은 이들이 눈에 띈다.이들은 다름 아닌 한국자유총연맹 이천시지부 회원들.오래전부터 봉사활동을 이어 왔지만 한영순 회장이 취임한 2016년 7월 중순 이후부터 이들의 움직임이 더욱더 왕성하고 활발하다.더욱이 그 어느 단체보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환경보전 활동에 신경을 쓰며 앞장선다.우선 작은 실천으로 모두가 할 수 있는 탄소중립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비닐봉투가 아닌 재사용할 수 있는 장바구니 무료나눔 행사를 상·하반기에 시
인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광지를 물으면 월미도, 을왕리, 송도국제도시 같은 여러 장소가 언급될 테지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은 바로 갯벌이지 않을까 싶다.갯벌은 유기물 분해와 수질을 정화하고 홍수와 해일 같은 자연재해를 저감시키는 구실을 한다. 또 문화관광 효과를 지니기도 한다.인천은 전국에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갯벌을 보유한 지역으로 규모는 728.3㎢에 달한다. 이는 국내 갯벌 총면적의 약 30%에 해당한다. 인천 갯벌은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9m로 크고 한강 하구에 위치해 ‘역동적인’ 갯벌이라는 평을 듣는다.갯
구리시 자원봉사센터는 ‘봉사, 감동적인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비전으로 구리 자원봉사 허브는 물론 선진 자원봉사문화 중심지로서 구실을 다한다.홀몸노인들을 매일 같이 찾아가고, 혼잡한 사거리에서 차량 통행을 지도하며, 깜깜한 저녁 어두운 공원을 순찰하는 자원봉사자들.구리시 자원봉사센터는 1998년 개소한 이래 지역 자원봉사 전문기관으로 ▶자원봉사자 모집·배치 ▶교육과 훈련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를 활성화한다.자원봉사는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만큼 자원봉사자가 행복하고 즐겁게 봉사하도록 유도한
경기도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감축하겠다며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9월 발표했다. ‘지구의 열기를 끄다, 지속가능성을 켜다’를 비전으로 핵심 전략을 내세워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4월에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를 달성해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공공, 기업, 도민, 산업 4가지 분야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도정이 기후위기에 대응 전략을 내세우며 탄소중립
용인특례시는 전국 245개 시군구 중 에너지 소비율이 11번째로 높다. 상위 10개 지역이 제조업 중심의 산업부분 소비 비중이 높은 가운데 용인시는 가정·상업·수송 들 일반 생활과 관련한 에너지 소비가 높은 도시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탄소중립 자원봉사 리빙랩’을 추진했다.탄소중립 자원봉사 리빙랩 생활 실험은 자원봉사의 사회 가치를 높이는 시범사업으로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와 용인시 자원봉사센터가 연대해 진행했다. 주민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감수성과 실천으로 실제 변화를 목격하면서 활동을 이어 가는 선순환
지난 5월 구리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한 구리시민 85명이 세 차례 모여 탄소중립 문제를 논의했다. 구리지역에 필요한 탄소중립 자원봉사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위함이다. ‘구리시 탄소중립 자원봉사 리빙랩’의 시작이다. 리빙랩 공론회의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빈윤국(구리시민정원사회)씨는 ‘산소 배출’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나무 심기 활동으로 각자 집에서 나무를 한 그루씩 키워 보자고 제안했다. ‘공유지의 비극’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곁들였다.취지에 공감한 참여자들은 ‘나무 한 그루 심기 활동팀’을 꾸렸다. 이들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리빙랩(Living Lab) 사업을 시범운영 중이다. 올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려고 ‘탄소중립’을 주제로 도내 3개(구리·양주·용인)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리빙랩 실현에 도전했다.지난 3월 양주 자원봉사 거점 리더 20여 명이 자원봉사센터에 모여 기후위기 심각성을 공감하고 실천할 만한 일을 찾으려고 머리를 맞댔다. 약 4개월간 시민 설문조사와 공론회의를 거쳐 ‘우리 집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단’과 ‘자원순환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10대부터 80대까지 자원봉사자 100여 명은 8월 5일 양주시청에
8시간. 지난 추석 명절 기간 고향인 대구까지 내려가는 데 걸린 시간이다. 평소에는 4시간이면 너끈하게 가는 거리지만 수많은 귀성 인파가 몰려 2배 정도 시간이 소요됐다. 코로나19 이후 각종 언론매체 사설이나 인터넷에서 말했던 ‘귀성 쇠퇴’는 그날만은 없어 보였다. 고속도로는 차로 가득했고, 곳곳에 있는 휴게소는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가지 못할 지경이었다.예부터 내려오는 가치나 사회가 변해도 고향의 의미는 여전하다.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 추석 명절 이동한 인구는 4천여만 명이다. 물론 여행 가는 인파와 귀성하는 인파를 명확히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장학사업으로 희망을 전달합니다." 미래를 향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지역사회를 돕는 나눔문화 실천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재)금강홍순탁장학재단 홍순탁(89)이사장.지역 발전은 우수한 인재 육성에 뿌리를 둔다는 지론으로 재단을 이끄는 그는 인천 서부교육위원회에서 장학회 설립 허가를 받은 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재단은 2015년 1월 16일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홍 이사장은 재단을 설립할 때 30여억 원을 출연했고, 서구지
경기도내 기초지자체 중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인프라를 잘 갖춘 곳이 양평군이다. 각 읍·면에 체육공원 형태로 축구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 들을 갖춰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운동을 즐기기에 그만이다.이런 양평지역에 테니스를 가르치면서 다문화가정과 장애인들의 신체활동을 돕는 특별한 봉사모임이 생겨 관심이 쏠린다.주인공은 YPT테니스 봉사팀으로, 양평군테니스협회 소속 한강클럽 동호회 회원 중 30대 5명으로 구성해 이른바 ‘스포츠 나눔’을 실천한다.모임을 이끄는 최기훈 대표는 "양평에 살면서 테니스 동호인으로 활동하던 중 당시 협회 코치였
지난 2일 인천시 강화군 청소년문화의집 앞마당에서 작은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다. 강화지역 청년단체인 강화 필 장학재단이 인천시 청년공동체 활성사업에 선정돼 연 소박하지만 울림이 큰 행사였다. 관내 유치원생들과 청소년들은 물론 지역 청년들까지 너나 없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졌다.잔뜩 긴장한 얼굴에 고사리손으로 현악기를 연주하는 손주·손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할아버지 모습은 자못 숙연해 보이기까지 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어우러짐이자 소통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순간이었다.아이들에게 현악기 연주를 지도하는 ‘지엠 앙상블’ 김유리
지난 2일 오전 10시께 인천글로벌캠퍼스 체육관 입구. 이곳은 ‘2023 북한이탈주민 통일 한마음 체육대회’를 여는 장소여서 입구부터 열기가 심상치 않았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체육대회에 참가할 주민들이 체육관 안으로 하나둘씩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2016년부터 진행한 체육대회는 올해로 8번째를 맞았다. 이 행사는 인천에 정착해 생활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서로 이해를 증진하고 화합하려고 연다.공식 행사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지만 주민들은 10시 전부터 모여 팀 옷을 챙겨 입고 응원 막대를 흔들며 체육대회를 준비했다. 빨강
화성시에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가득한 세탁소가 있다. ‘희망 Dream 세탁소’가 주인공이다. 돌봄이 필요한 홀몸노인과 정도가 심한 장애인가정 세탁을 돕고자 시민들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운영하는 시설이다.우선 화성시 향남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3월 30일 향남읍 행정복지센터에 세탁소 문을 열었다. 세탁소는 향남읍 행정복지센터 옆 창고를 리모델링해 대형 세탁기 1대와 건조기 1대를 갖추고 운영을 시작했다.협의체는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관내 여러 봉사자들과 함께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이불을 포
유독 기승을 부리는 찜통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가는 여름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국도와 고속도로는 정체성을 잃고 주차장을 연상시켜 참 여행 떠나기 싫게 만든다. 도심 속 공간에서 더위를 식혀 볼 만하지만, 좀처럼 여유롭게 자연에서 노닐기 쉽지 않다. 그만큼 남양주시 별내면에 조성 중인 ‘청학 밸리리조트’에 눈이 간다.청학밸리는 남양주뿐 아니라 수도권 강북지역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기자 지인 역시 "남양주 산속에 유명한 데가 있다더라"며 청학밸리를 거론해 반가웠을 정도다.청학천을 따라 조성한 청학밸리는 수락산 초
"복싱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희망을 전달하는 일이 최종 목표죠."김원민(39·사진)씨는 인천시 공무원이다. 장애인 지원 업무를 하는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다. 하지만 이 사실만으론 김 씨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지난 28일 기호일보 기자를 만난 김 씨는 부끄러운 듯 프로필을 내보였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 +91㎏급 3위, 서울 신인 복싱 선수권 1위를 비롯해 각종 복싱 수상 기록이 눈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 눈에 띈 내용은 ‘직장인 복싱 동호회 회장’이라는 직책이었다. 김 씨는 공무원이면서 아마추어
인천시 강화지역 유일한 영화관인 ‘강화작은영화관’이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개관해 강화군민들에게 행복을 안겨 준다. 강화작은영화관은 영화 향유권 격차를 해소하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작은영화관 사업으로 2015년 2월 문을 열었다. 1관 87석 규모로 누적 이용객은 46만 명이다. 이번에 새 단장을 함으로써 영화관 로비가 한층 젊어진 데다, 좌석을 인조 가죽으로 교체해 쾌적함을 더했다. 게다가 영사기와 각종 기기를 최신 장비로 교체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팝콘 제조기를 신형으로 들여 캐러멜과 버터솔트 맛을 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있는 중앙경로당에는 평일 점심시간 전부터 노인 수십 명이 줄지어 기다린다. 지하 1층 식당에서 무료 급식을 하기 때문이다.성남동성당 무료급식소 ‘사랑의집’을 운영하는 김경수(71)회장이 따뜻한 인사로 이들을 반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수십 년간 한결같은 모습이다.1996년 10월 1일부터 시작했으니 정확히는 26년 9개월(지난 6월 말 기준)째다. 주말(토·일)을 빼고 6천979일 동안 무료급식 운영을 도맡았다. 강산이 변해도 세 번이나 바뀔 세월이다. 그동안 하루 평균 200명만 계산해도 성남시 인구보다
흔히 인천을 디아스포라(Diaspora) 도시라고 한다.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의 그리스 말인 디아스포라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2천 년간 온 세계에 흩어져 산 유대인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태어난 곳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런 점에서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 공식 이민을 시작해 그들의 후손이 전 세계에 750만 명이나 포진했고, 개항한 뒤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외국인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아 당연하게 ‘디아스포라 도시’라고 부른다.그렇게 인천으로 유입된 외국인 중에는 옛 소련 극동지역에
"낡은 벽을 예쁜 벽화로 채우면서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보람과 긍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김상훈(43) 씨는 ‘우벽봉’(우리 동네 벽화 봉사단)이 6년 넘게 벽화 봉사를 이어온 원동력을 이같이 설명했다.지난 2017년 탄생한 ‘우벽봉’은 인천지역에서 소소하게 그림 벽화 봉사를 하고픈 청년들이 열정을 갖고 만든 봉사단체다. 그림도 좋아하지만 유독 벽화에 관심을 갖는 김 씨는 벽화 봉사단체를 찾다 인천에는 활동 중인 벽화 봉사단체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단체를 만들었다.우벽봉은 처음에는
농번기를 맞아 농촌 일손을 도우려고 뭉친 이들이 있다. 바로 안성시청 소속 공무원들로 구성한 봉사동호회 ‘안성맞춤 공무원 봉사대’다.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농촌 일손 돕기에 스스로 참여한 봉사대는 일죽면 월정리에 모여 농가의 작물 수확뿐만 아니라 선별과 포장 작업까지 꼼꼼히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지난 4월 농촌 일손 돕기 활동에도 참여했는데, 농작물 수확을 도우면서 그동안 농가에서 얼마나 애쓰고 정성을 들였는지 체감했다"며 "차츰 농촌 인력난이 심각해진다고 하는데, 일손이 필요한 시기에 도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