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송도 LNG인수기지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이 증설 찬반 논란의 증폭제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가스공사는 겨울철 NOx 배출량 집중 증가로 이어지는 LNG 기화송출설비 32%의 추가 증설을 예고하고 있다.가스공사는 시간당 3천450t에 달하는 송도 LNG인수기지 기화송출설비에서 NOx를 연간 164t 배출하는 것으로 지난달 인천시에 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배출 농도로 따지면 기준인 6...
"송도 매립사업으로 어장을 잃은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대체 어장을 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인천시 연수구 송도·척전 어촌계원 308명은 부아가 치민다.연수구의 늑장행정으로 송도 6·8공구 인근 갯벌에서 맨손어업으로 조개를 캐는 송도·척전 어촌계원들이 불법 조업 어민으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송도·척전 어촌계는 1990년 11월 12일 승인이 떨어진 송도국제도시(53.4㎢) 매립사업으로 어장을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4월께 8부두를 개방한다. 인근 차이나타운이나 동화마을, 월미도 등지를 방문하는 관광객 이용 차량의 주차 공간(400면) 개방이 전부다. 수변 공간은 철조망에 가려 시민들의 접근 자체를 막는다. 주차장과 수변 사이 전용도로에는 개방 후에도 여전히 화물차가 다닌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엉뚱하게 뒤틀리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인천시와 중구가 내항...
인천시와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인천을 ‘무능한 곳’으로 내몰고 있다. 송도 LNG생산기지 저장시설 증설과 관련해 시민에게 읍소해도 시원찮을 판에 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행정소송을 운운하며 인허가 행정기관인 연수구를 겁박하고 있다. 중구는 ⅓ 이상을 놀리며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인천내항의 전면 개방을 운조차 떼지 못한 채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의 8부두 일부 주차공간 제공에 흐뭇해하는
인천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셋째로 비싼 관리비를 내고 있다. 인천시와 각 구는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아파트 단지를 뽑아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2014년 8개 구에 24개 단지를 우수 아파트로 선정했다. 이들 아파트 관리비가 3배 정도 차이 났다.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천지역 아파트 단지 평균 관리비는 주거전용면적 기준으로 ㎡당 2천143
최근 인천시 남동구와 부평구 일부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대행업체가 무게를 부풀리고 인건비를 빼먹다가 적발됐다. 이 두 기초단체들의 공통점은 생활쓰레기 수거 대행료가 인천시 8개 구 중 비교적 낮다는 것이다. 대행업체를 범법으로 내모는 구조적 문제가 내재한다.남동구는 지난해 7개 대행업체가 재활용을 뺀 일반과 음식물쓰레기 9만1천399.63t(일반 4만4천225.56t·음식물 4만7천174.07t)을 수거했다. 대행료는 총 7...
인천은 이전 대상 도시를 놓고 저울질했던 해양경비안전본부(옛 해양경찰청)의 존치를 위해 송도국제도시 안 금싸라기 땅을 내줬다. 하지만 바다를 접한 인천이 최적지라며 노른자위 땅에 눌러앉았던 해경본부가 끝내 세종시로 내뺀다. 인천시는 멀뚱멀뚱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0년 8월 인천을 방문해 이전 대상지로 대전시를 꼽으며 해경 청사 이전 불가피론에 군불을 땠다...
송도역을 출발한 수인선 연장선의 종착역은 인천역이다. 인천역 부근 북성동 일대는 시간이 멈춘 듯하다. 1960~70년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다.그래서일까? 수인선 개통을 앞둔 인천역 부근의 개발 계획은 50여 년의 세월을 단숨에 건너 뛰기라도 하듯 거창하기만하다. 개항장창조도시 재생사업. 국비·지방비·공공 및 민간투자비 6천억 원이 든다.‘뱀골’,‘새우젓골’ 북성동 1가 2·3통의 이름이다. 폭 150㎝ 정도의
인천시 남동구가 계약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입찰로 바꿔 대행업체를 뽑은 뒤 올해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에 들어갔다. 인천시 10개 군·구 중 처음이다.공개입찰을 통한 업체선정과 재활용품 수거직영 등 남동구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체계 변화의 목적 중 하나는 투명성 확보다.쓰레기 무게를 늘려 대행료를 부풀리는 등 수집운반 업체의 비위를 막겠다는 의미다.사실 수거차량 적재함에 철판을 깔거나, 일반쓰레기와 연탄재를 섞어 물까지 뿌리는 등 고질적인 병폐는 수거·운반 과정에서 빚어졌다.구의 생활쓰레기 수거·운반 체계 변화가 업체 비...
2004년 10월 8일 인천시 남구 숭의1동 옐로하우스에서 일하던 ‘아가씨’ 김모(당시 30세)씨가 세상을 버리려다 실패했다. 수면제를 한 움큼 목에 털어 넣고 스스로 자살을 시도했다가 동료 아가씨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그해 9월 23일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성매매 관련 특별법이 시행됐다. 옐로하우스 출입구에는 어김없이 경찰 단속반이 지키고 있었다.손님들의 발길은 뜸해졌다. 돈벌이가...
2008년 1월 3일 인천시 남구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모(당시 56세)가 청장실에서 분신을 시도했던 것이다. ‘용마루’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반대하는 가난한 자의 몸부림이었다.숭의동 300번지 용현동 528번지 일대 용마루(20만8천482㎡)는 2004년 3월 전면 개량 방식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계획에 잡혔다.2006년 4월 정비구역 지정고시에 이어 2007년 12월 대한주택공사를 시행자로 남구청의 사업 시행 인가까지 떨어졌
2008년 4월 SK건설은 느닷없이 수인선 인하대역과 맞붙은 인천 용현·학익2-1구역 사업제안서 철회를 남구에 요청했다. SK건설은 인천 용현·학익2-1구역 전체 터(42만2천535㎡)의 83%인 35만㎡를 갖고 있었다. 2006년 10월 그곳에서 저유소를 운영했던 ㈜SK로부터 넘겨받았던 것이다.사업제안서 철회 요청은 SK건설이 나머지 주변 땅을 사거나 소유주를 끌여들여 도시개발사업을 벌이지 않겠다는 뜻이었다.그도 그럴 것이 ...
솟은 굴뚝이 아찔하다. 우람한 철골 건물은 주눅 들게 한다. 인천시 남구 학익동 OCI(옛 동양제철화학) 인천공장의 모습이다. 그 무지막지한 공장 모퉁이에는 옛 수인선 철길을 사이에 두고 ‘별천지’가 있다. 빨간 벽돌로 쌓아올린 벽체에다가 ‘ㅅ’자로 각을 세운 지붕, 사철나무로 둘러쳐진 1~2층 단독주택들이다. 영락없는 서구풍의 고택이다.1만6천㎡에 이르는 극동방송국(초기 이름 한국복음주의방송국)터다. OCI가 ...
1990년 10월 화성군 매송면 야목건널목에서 수인선 협궤열차가 소형버스와 부딪쳤다. 소형버스는 멀쩡했고, 협궤열차는 옆으로 자빠졌다. 1991년 6월 송도역 인근 그 ‘꼬마열차’가 15t 덤프트럭과 충돌했다. 열차에 타고 있던 36명이 다쳤다. 꼬마열차에 몸을 실은 승객들은 안산 원곡고개에서 으레 내려야만 했다. 턱밑까지 숨이 찬 협궤열차가 언덕배기를 차고 넘지 못한 채 헐떡거렸다. 어떤 승객들은 차라리 걷는 편
세상은 ‘잘 해라’고 다그친다. ‘열심히 해라’는 다독거림에는 인색하다. 되레 최선(最先)은 중요치 않다며 깎아내리기까지 한다. 그 ‘잘 해라’에는 이미 옳고 그름에 대한 따짐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효율성의 논리를 추켜세울 뿐이다. 그러니 골목의 착한 가게와 빵집을 갈아엎고, 자본이 지배한 편의점과 베이커리가 아무 거리낌 없이 그곳에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사회는 ‘1등을 하라’고 채찍질한다. 도리와 이치의 깨달음에서 오는 ‘최고(最高)가 되라’는 북돋움에는 각박하다. 오히려 ‘대책 없는 희망, 무책임한 기대’ 쯤으로 최고...
꽃이 아름다운 이유를 아십니까?화려한 색채 때문만은 결코 아닐 겁니다. 고운 빛깔보다 예쁜 향기(香氣)를 품고 있어서일 겁니다. 나비와 벌이 꽃에 홀리는 까닭도 색깔보다는 향기입니다. 향기의 매료는 퍼짐에 있습니다. 향기 속엔 매혹의 울림이 숨 쉬고 있습니다. 더 멀리 그리고 더 많이….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고들 합니다. 사람냄새가 꽃향기보다 깊고 짙기 때문입니다. 그 냄새에선 감동이 묻어납니다. 신명나는 기쁨...
‘너희들이 가족의 의미를 알아!’30일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어린이 동물원의 일본 원숭이 ‘오공(11살·수컷)’이가 섬뜩한 송곳니를 드러냈다.‘감히 내 가족을 성가시게 해’ 철창 우리 곁으로 다가서는 낯선 인간과 그 세상에 날카로운 포효(咆哮)를 토해낸다.‘오공’은 어린이 동물원 일본 원숭이 4가족의 가장(家長)이다. 2005년 4월 12일 엄마인 ‘몽자(14살 이상으로 추정)’의 몸에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지난 2007년 1월 21일 인천시 중구 신포동 ‘돈비어천가(옛 태능갈비)’에 그들이 모였다. 인천내항 8부두 대책위원회 회장인 신병우(61)전 중구의회 의원이 마련한 회합이었다. 김상은(61)신포상가연합회장과 차이나타운, 신포지하상가 대표 등이 조용히 만났다.‘내항 8부두를 이대로 둘 것인가’를 놓고 넋두리가 시작됐다. 당시 8부두는 고철부두였다. 시뻘건 쇳가루와 덜컹거리는 굉음으로 주변 상가와 주민들에게 손가락
칠통(七通)마당이 다시금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금단의 땅’ 인천내항 8부두가 시민의 발길을 허락하는 것이다. 인천시 중구와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내항 8부두 81번 선석 일대에서 ‘인천내항 8부두 개방,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2015 중구 한마음 송년대축제’를 연다. 축제에는 내빈 100여 명 등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8부두에 시민들의 발길이 닿기는 인천항 ...
인천시 중구 무의도 쏠레어코리아의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이하 초안)에 대한 주민들의 거짓·부실 작성 사실 제기와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어이없는 답변이 되레 주민들을 자극하는 불쏘시개로 작용하고 있다. 주민들은 "인천경제청이 초안이 거짓·부실 작성된 사실은 수긍하면서도 재작성 등 치유 의지가 없는 변명과 개발사업을 계속 끌고 가려는 엉터리 구실로 일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