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현대차그룹에 합병됐으나 독자적인 디자인 철학을 갖고 독립적인 역할에 노력해 왔다. 같은 차종의 경우 동일 플랫폼을 이용하지만 겉으로는 전혀 다른 색깔과 특성을 유지하면서 독립적인 가문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기아차의 색깔을 확실히 나타내면서 운전 성능 또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같은 뿌리에 다른 시스템이 구현되는 차종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탄생한 기종 중 카니발이나 쏘렌토 같은 경우 동급 차종에서 경쟁이 없는 최고의 차종으로 군림하고 있다. 카니발 리무진은 연예인들이 애호하는 차종으로 성장하면서 기존의 익스...
한국지엠의 입장에서는 이번 법인 분리로 사용할 방법도 많아질 것이다. 구조조정이나 매각은 물론 M&A도 좋고 철수할 때 처리 절차도 좋을 것이다. 다양한 활용도가 좋다는 뜻이다. 물론 한국지엠이 얘기하는 효율화도 생각에 따라 높일 수도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어떻게 될까? 당연히 힘은 약화되고 가성비 낮은 그룹에서 고비용 저생산을 지속하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일 것이고 미국GM과 한국지엠은 처리에 대한 강력한 의사가 커질 것이다. 즉 노조는 생존에 대한 방법이 점차 줄어들고 어려워질 것이다. 이제는 독자생존, 홀로서기를 해야 한...
한국지엠이 법인을 두 개로 분리했다. 올 4월 약 8천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는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을 통해 거부권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으나 인적자원 분리 형태의 법인은 해당되지 않아서 거부권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과 이미 4월에 법인 분리 내용을 미리 인지한 상태라는 측면에서 산업은행이 더욱 문제가 크다는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도 법인 분리에 대한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이 또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거부되면서 거부에 대한 명분도 없어졌다. 법인 분리에 대한 문제가 큰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
이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당연히 현대차그룹이 비상체제를 더욱 강화해 진일보한 전환체제가 필요할 것이다. 이전의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라는 선도적인 움직임이 중요해질 것이다. 더욱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의 먹거리를 위한 선도적 움직임이 더욱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이전의 순혈주의를 버리고 인수합병이나 공동개발 등 적과의 동침은 기본이라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 즉 모든 것을 내가 한다는 전략을 버리고 몸을 섞는 융합적인 미래형 자동차의 특성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 ...
국내 경제가 엉망이다. 이미 일자리 자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고 주변을 보아도 상가의 공실이 심각할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 이미 소상인공인의 부도는 정도를 지나치고 있을 정도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일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경제적 활황이 이뤄지고 있으나 우리는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워낙 나쁘면 우리도 수출 등 연동 특성을 고려해 같이 나빠지는 특성이 있다고 핑계를 댈 수 있으나 우리만 유독 지속적으로 나쁘다는 것은 결국 정부의 경제 정책이 잘못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정부는 소득 위주 ...
지난 5월 정부는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지엠에 8천억 원이 넘는 공적 자금 투입을 결정했다. 당시 한국지엠에 대한 각종 의혹은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크게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심지어 향후 가능성에 대한 실사 결과도 보지 않고 결정해 호주 등 해외 각국의 먹튀의 한 사례가 추가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다. 나는 각종 칼럼과 방송을 통해 실사 결과 등 향후 가능성을 철저히 확인하면서 투입을 하자고 항상 언급했다. 다른 글로벌 메이커와 달리 GM은 세계 경영에 있어서 경쟁력 제고...
도로교통법은 일생생활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 해소는 물론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정이라 할 수 있다. 벌칙 조항 개정은 직접적인 항목인 만큼 더욱 조심하고 인지하고 있는 항목이기도 하다. 의원입법을 통한 법안 마련은 공청회와 각계의 전문가 의견 등 여러 번의 절차를 거쳐야 추후 후유증을 거치지 않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다양한 법안이 마련됐지만 없는 것보다 못한 법으로 아직도 후유증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법안도 많다. 지난 9월 28일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 몇 가지가 심각한...
자동차 사고는 목숨까지 잃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사고와 달리 위험요소가 가장 크다. 특히 특정 대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대상이 된다는 부분이 더욱 두려움을 준다. 더욱이 이제 자동차는 생활필수품이 돼 없어서는 안 될 움직이는 가전제품이 됐을 정도로 일상 생활화가 된 대상이다. 특히 자동차는 항상 고속으로 운행하는 특성상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사고로 이어진다는 측면이 더욱 경계의 대상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 대비 교통 후진국이어서 작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국민이 4천180명에 이른다. OECD...
미국은 우리와는 반대로 작용한다. 메이커가 자사 차량에 결함이 없다는 것을 재판 과정에서 증명해야 하는 관계로 메이커가 소임을 다하지 않으면 결론이 도출되지 않아도 합의 종용을 해 보상을 받는 경우가 많다. 결국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억울하게 실질적인 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뒤집어쓰고 사망자까지 발생한 사고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이제는 필요하다. 해결 방법은 두 가지 측면을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BMW 차량 화재사건으로 인해 늑장 조치에 대한 대안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자동차 결...
자동차 급발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980년 초 자동차에 전자제어장치가 포함되면서 발생하기 시작한 문제로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자동차 전자제어장치의 이상 작동으로 판단됐고, 이미 미국에서도 일부 같은 문제로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발생 조건은 가솔린엔진에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차량이 전체 발생건수의 95% 이상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디젤엔진 조건이라 판단되고 있다. LPG엔진이나 CNG엔진의 경우도 가솔린엔진과 같은 시스템으로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전체 자동차 급발진 ...
국내의 경제상황은 좋은 편이 아니라 할 수 있다. 고용은 어려워지고 있고 소상공인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경착륙을 시키는 무리한 세금 기반 성장정책을 계속하고 있다. 이 중 자동차산업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공장 자금 투입으로 위기는 넘겼으나 실질적인 효과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주자인 현대차그룹의 경우도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계획이 무산돼 지배구조 개선의 기회가 멀어져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가장 중요...
BMW 차량의 화재가 연속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기존 디젤승용차에서 가솔린 차량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최근 공청회를 거쳐 경찰의 압수수색도 있었다. 각종 의혹과 늑장 리콜에 대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고 머지않아 청문회 등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 1개월 여 동안 차량 화재로 인한 초미의 관심 사안은 이제 정부로 넘어가고 있다. 나는 1달여 동안 각종 팩트를 언급하면서 국토교통부의 운행 자제 결정은 물론 민관조사단 구성 등을 항상 언급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단독이 아닌 EGR 등의 경험이 많은 환경부 산하 전문가의 합류도 권장했...
BMW 차량 화재는 관심사뿐만 아니라 향후 가져올 각종 이슈에 대한 부분도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BMW는 수입차 메이커 중 2년 전만 해도 10여 년 이상을 굳건히 1위를 지켰던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치고 올라온 벤츠 브랜드에 2년째 1위를 내주고 있지만 역시 BMW는 수입차 쌍두마차 중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 BMW 차량 화재로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손실은 물론 보이지 않는 브랜드 이미지에 큰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미 중고차 시장도 이를 반영해 값이 떨어지고 있...
한국형 레몬법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미국의 레몬법을 벤치마킹해 신차 하자 시 교환 환불할 수 있는 최초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이 법이 시행되면 실질적인 하자 신차에 대한 교환 환불이 가능할까? 우리나라에는 소비자법에 관련 조항이 있어서 이미 관련법은 있으나 유명무실하다. 메이커가 교환 대상이 아니라고 전문적으로 언급하면 이것을 반박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운전자 또는 소유자가 자동차의 결함을 밝혀야 하는 구조여서 더욱 불가능한 부분이다. 나는 이 법을 입법할 때에도 무용론을 언...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폭염 속 버스 안에 있던 어린이가 사망하고 타이어가 떨어지고 빠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특정 차량은 화재가 계속 발생되고 있다. 최근 또 하나의 관심사라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가 다음 달 정도에 약 3천 대의 가솔린 A3모델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이다. 이렇게 파격적인 할인을 하는 이유는 대기환경보전법 특별법에 의해 저공해차 의무 판매 비율을 맞추기 위한 고육책이라 알려지고 있다. 해당 모델 자체가 2018년식 가솔린 차량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돼 판...
최근 미성년자의 자동차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주운 면허증으로 차량을 대여받는 것은 물론 초등학교 학생이 부모 차량을 몰고 나와 사고를 일으키거나 유사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현재 우리나라는 교통시스템에 있어서 후진국 수준이다. OECD국가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있어서 3배를 넘어 매년 4천 명을 웃돌고 있다. 고속도로 2차 사망사고도 늘고 있고 자동차 화재, 고령 보행자나 고령 운전자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하나하나의 원인과 대책도 필요하고 이를 전체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대책도 필요...
나는 항상 방송 등 각종 매체에서 강조하던 내용 중 비상용품 의무 탑재와 관련 교육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해 왔다. 지난 2017년 국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망자 수는 4천180명으로 OECD국가 평균의 3배를 넘기고 있다. 이 사망자 중 비상용품만이라도 탑재돼 제대로 사용했더라면 다수의 목숨을 구했을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 2016년 국민안전처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현재의 7인승 이상의 차량용 소화기 탑재 의무화를 5인승 이상 차량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국토교통부의 관련법에서 국민안전처의 소방법으로 이관해 소방안전을...
최근 자동차의 부품 수는 약 3만 개에 이른다.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과학의 총합체라 할 정도로 모든 기술이 모였다고 할 수 있다. 환경과 안전, 편리성 등 요구 조건이 늘면서 더욱 복잡하고 유기적으로 동작되다 보니 이제 자동차는 사용하기는 편하지만 고장 등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이 됐다. 문제는 이렇게 복잡한 자동차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운영상 문제점을 얼마나 메이커가 잘 대처해 주는가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차 구입 후 문제가 발생하면 큰 비용에 안성맞춤 서비스가 기본으로 작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실질적으로 폐쇄됐다. 군산지역은 피폐되고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나머지 한국지엠의 부평과 창원공장을 살리기 위한 공적 자금 투입은 결정돼 당장 어려움은 모면했으나 군산공장은 심각한 상태이고 정부도 손을 놓고 있다. 과연 군산 공장은 이 상태로 끝날 것인가? 지난 22년간 국내에서 승용차 공장이 세워진 경우는 없었다. 최저임금 문제와 주당 52시간 근무제 시행은 물론이고 기업에 도움이 되는 정책은 요원한 실정이다. 국내 시장에 투자를 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더욱 고비용...
우정사업본부의 배달용 초소형 전기차 1만 대 선정은 단일 대상으로는 정부 차원에서 가장 큰 목적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중소기업 먹거리로서의 초소형 전기차는 환경부의 보조금 유지 등 다양한 정책적 고민을 함께 하던 나로서도 가장 관심이 큰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수 주 전 언급한 관련 칼럼에서는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선정의 중요성을 언급한 반면 이번에는 꼭 고민해야 할 조건을 언급하고자 한다. 우선 배달부의 동선과 편의성, 안전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한 기본 조건이 슬라이딩 도어이다. 일반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