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저자 조경란. 문학동네. 349쪽. 1만1천 원.작가 조경란이 소설 ‘혀’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다섯 번째 장편소설 ‘복어’를 내놨다. 뫼비우스 띠처럼 한 몸이 아닌 듯 한 몸인 죽음과 삶을 이야기한다. ‘그녀’와 ‘그’가 있다. 조각가인 그녀는 죽는 것만 생각한다.
완벽의 추구 저자 탈 벤 샤하르. 위즈덤하우스. 314쪽. 1만3천 원.OECD국가 중 20~30대 사망 원인 1위-하루 평균 42명. 바로 한국의 자살률에 관한 수식어들이다. 왜 이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 최근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완벽주의자로 분류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51%나 사망 위험률이 높고 우울하거나 불안 증
식전 저자 장인용. 뿌리와이파리. 364쪽. 1만8천 원.우리에게 ‘밥’의 의미는 각별하다. “밥 먹었니?”로 인사하고 “밥이나 같이 먹자”로 사람을 만나며 백일상, 돌상, 생일상 등으로 날을 기념한다. 심지어 죽어서도 망자와 후손이 제삿‘밥’을 사이에 두고 만난다. 새
학산문학 2010 가을(통권 69호)학산문학사. 발행인 김윤식. 321쪽. 1만 원. 지역 문학의 맥을 이어 가는 문학계간지, ‘학산문학 2010년 가을호’가 출간됐다.이번 호 ‘이 계절의 작가’에는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전쟁과 다람쥐’로 등단해 ‘폭력연구’,
기적 같은 한순간 저자 박경리. 마음의숲. 220쪽. 1만2천 원.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직관적으로 미래를 선택한 우리 시대 대표들의 이야기를 묶은 에세이집 ‘기적 같은 한순간’이 출간됐다. 박경리 선생을 비롯해 김용택 시인, 연출가 이윤택, 천하장사 이만기 인제대 교수 등 예측불허의 삶 속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살아온 25인이
중국의 내일을 묻다저자 문정인. 삼성경제연구소. 484쪽. 2만 원.중국 지성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 전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상무부교장 정비젠, 칭화대학의 옌쉐퉁 교수 등 중국 최고 논객들과의 대담 내용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저자는 중국에 대한 편견을 뒤엎는 한편, 중국과의 관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외교안보 사조와 정책 등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선의 그림 수집가들 저자 손영옥. 글항아리. 384쪽. 1만9천800원.학창시절 미술교과서와 역사교과서에서 봤던 그 많은 조선시대 그림들은 과연 누구의 소유였을까? 그림을 즐길 줄 알았던 조선시대의 유명한 컬렉터들을 조명한 책 ‘조선의 그림 수집가들’이 출간됐다. “그림 자체를 정말 사랑했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저자 정수일. 창비. 555쪽. 2만3천 원.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동서 문명교류사를 연구해 온 정수일(76)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이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를 출간했다. 지난 2006년 출간한 ‘실크로드 문명기행-오아시스’편을 잇는 실크로드 답사기다.인류 최초의 실크로드로 알려진 초원 실크로드는 몽골
물고기 여인숙 저자 이용한. 링거스그룹. 360쪽. 1만4천800원.해풍과 함께 밀려드는 비릿한 바다냄새는 누군가에게는 여행의 설레임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 지난 4년간 서른네 곳의 섬을 찾아 표류한 시인 이용한에게 이 바다냄새는 무던히도 배를 타게 만든 자극제와 같았다. ‘길 위의 시인’으로 불리며 지난 1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저자 박완서. 현대문학. 268쪽. 1만2천 원. ‘영원한 현역’이라 불리는 팔순의 작가 박완서 씨가 새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출간했다. 2007년 초 펴낸 ‘호미’ 이후 쓴 글을 묶은 것으로 노작가의 삶의 시선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그래도 당신이 맞다 저자 이주형. 해냄출판사. 275쪽. 1만3천 원.‘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이제 어디를 향해 다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는가….’ 누구나 10년 정도 한 분야에서 앞만 보며 달려왔다면 어느 날 문득, 의욕과 방향감각 상실이라는 인생의 슬럼프 혹은 고비를 맞닥뜨리게 된다. 학생이라면 스승이나
불편해도 괜찮아 저자 김두식. 창비. 378쪽. 1만3천800원. 법조계의 부정부패 관행을 고발한 ‘불멸의 신성가족’,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한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등의 저서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그가 이번에는 ‘인권’을 들고 나왔다.
순이 저자 이경자. 사계절. 230쪽. 9천800원. 중견 여류소설가 이경자(62)씨가 여섯 살 소녀의 성장을 중심으로 한국전쟁의 상처와 전후 사회상을 담아낸 장편소설 ‘순이’를 펴냈다. ‘절반의 실패’, ‘혼자 눈뜨는 아침’ 등의 여성 문제를 다룬 소설로 주목받아 온 작가의 첫 번째 성장소설
강남몽 저자 황석영. 창비. 380쪽. 1만2천 원.소설가 황석영 씨가 서울 강남의 형성사를 입체적으로 그린 장편소설 ‘강남몽’을 펴냈다. 1995년 1천5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강남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기점으로 5명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설정해 한국 자본주의의 그늘과 상처를 그려 낸 ‘강남몽’은 지난해 9월부터
끝나지 않은 전쟁 6·25저자 남도현. 플래닛미디어. 412쪽. 1만9천800원.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38선 인근에 주둔 중인 북한군 각 부대에 ‘폭풍’이라는 암호명이 하달되자 북한군의 야포들이 일제히 불을 뿜으며 전쟁은 시작됐다. 그리고 1953년 7월 27일 전쟁을 중지한다는 ‘한국군사정전에 관
조선 풍속사 전 3권저자 강명관. 푸른역사 출판. 각 권 1만8천~2만1천 원. 지난 2001년 저서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를 통해 풍속화로 당대 풍속을 읽는 참신한 독법을 선보였던 한문학자 강명관. 그가 이번에는 조선 후기의 풍속화를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뜯어본다. 총 3권으로 구성된 &lsquo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저자 모리츠 준코. 역자 최경순. 창해. 346쪽. 1만3천 원.“누구나 가끔은 ‘내 인생은 왜 이럴까’ 하고 비관할 때가 있죠.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인생과 죽음의 의미를 다룬 일본 소설,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을
탁경명의 세상보기저자 탁경명. 강원일보사. 344쪽. 1만5천 원. 탁경명(68)전 중앙일보 부국장이 강원도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탁경명의 세상보기’를 출간했다. 지난해 1월 30여 년의 신문기자 생활을 마감하고 늦깎이 방송인으로 변신한 탁 씨가 GBN강원방송에서 선보인 ‘탁경명의 세상 이야기’의 원고를 모은 글
오랜만에 사람 냄새 진하게 풍기는 영화가 개봉한다. 로맨틱 코미디의 겉옷을 입었지만 현실의 버거움 속에서도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의 이야기가 그려진 ‘내 깡패같은 애인’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의 조감독 출신 김광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25년차 배우 박중훈의
부용 꽃 여름 저자 유시연. 개미출판. 277쪽. 1만 원.지난 2008년 생이 주는 고통의 극단과 상처의 자기 치유 과정을 담은 소설집 ‘알래스카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로 이목을 집중시킨 작가 유시연이 꼭 2년 만에 첫 번째 장편소설 ‘부용 꽃 여름’을 펴냈다.전작에 담겨 있는 단편들이 지독하리 만큼 사랑에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