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음도’ ‘주문도’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에는 말도와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등이 있다. 이들 섬은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일직선 배열돼 있다. 주문도와 볼음도는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을 타야 섬에 출입할 수 있다. 배는 볼음도를 거쳐 아차도와 주문도에 접안한다.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는 서도면 최대의 섬이다. 외포리에서 1시간 30분 소요된다. 옛날에는 ‘만월도’로 불리다가 만월을 보름달로 표기하면서 볼음도가 됐다고 전해진다. 볼음도 남단 물엄곶은 과거 티타늄자철광산이 있어서 철을 채광했던 곳이다....
‘덕적면(德積面)’은 옹진군의 서부, 경기만 남부에 위치한 면으로 주섬인 덕적도를 포함해 41개의 유·무인도가 펼쳐져 있어 ‘덕적군도(德積群島)’라 부른다. 유인도는 덕적면의 중심인 덕적도를 비롯해 소야도·굴업도·백아도·울도·지도·문갑도 등이 있다. 덕적군도 일대는 지질학적 시간 규모로 볼 때 원래 마식령 산줄기의 끝자락에 연한 육지였다가 최후빙기가 극에 달했던 1만8천 년 전부터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물러나면서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해 현재의 도서 지역으로 남은 곳이다. 도서 전역의 해안선은 매우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을 띤다....
강화도 서쪽에 인접한 ‘교동도’는 큰 오동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붙여진 이름의 섬이다. 과거에는 강화도 북서쪽의 창우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갈 수 있었다. 하지만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차량을 이용해 손쉽게 들어갈 수 있어 주말을 이용해 교동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교동도를 구경하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1960년대의 농어촌으로 시간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교동도는 서해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는 한강하구에 위치해 한강의 관문 역할 등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삼국시대부터 한강하구를 장악하기 위한 요충지이다...
강화도는 한반도 서해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한강의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다. 국난 극복의 성지로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문화유산이 도처에 산재한 섬이다.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늘 관심 지역으로, 미래의 가치가 더 중요시되는 지역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여행 삼아 다녀왔을 경험과 추억을 간직한 익숙한 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강화도는 왜 그토록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섬이었을까? 강화도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강화도가 섬이 된...
‘석모도’는 강화도의 서편 바다 위로 길게 늘어서 있는 작은 섬이다.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면 강화 본섬의 서쪽 끝 외포리 포구에 닿는다. 여기서 맞은편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 1.5㎞ 바닷길을 페리호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 페리호는 여러 척이 수시로 왕복 운항하고 있다. 현재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연도교 공사가 올해 완공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는 자동차를 이용해 찾을 수 있다. 석모도는 원래 송가도·석모도·어류정도 등 3개의 섬이었다. 그러나 18~19세기에 둑을 쌓아 섬 사이의 갯벌을 메우는 간척사업으로 송...
날씨 좋은 날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가슴에 담으며 자전거로 달리는 여행의 최적지가 있다. 영종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삼형제 섬 ‘신도·시도·모도’가 바로 그곳이다. ‘신(信)도’는 섬 주민이 착하고 신의가 있다는 뜻이다. 시도는 강화도 마니산에 활을 쏘는 과녁이 있어서 활 시(示)자를 써서 유래됐다. 모도는 그물에 고기는 올라오지 않고 띠만 걸린다고 해 ‘띠염’이라 부르는 것에서 띠 모(茅)자를 써 ‘모도’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신도·시도·모도를 가려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북쪽에 위치한 삼목도 선착장에서 ...
무의도는 중구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5분가량 걸리는 가까운 거리지만, 육지에서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섬이다. 지금 연육교가 건설되고 있어 머지않아 배편도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무의도가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영화 ‘천국의 계단’과 ‘실미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부터이다. 그리고 호랑이와 용이 싸움을 벌인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호룡곡(虎龍谷)산(244m)’이 자리 잡고 있어 바다를 조망하며 등산을 하려는 탐방객들로 일 년 내내 찾는 사람이 많다. 무의도는 부근에 실미도(實尾島)·소무의도·해녀도·해...
수억 년 전에 태어나 오랜 땅의 역사를 간직한 섬이 있다. 바로 ‘영흥도’다. 이 섬은 인천에서 남쪽으로 약 26㎞ 지점에 위치해 있다. 지도상으로는 안산시 대부도 옆에 있다. 경기도에 속해 있는 섬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속해 있는 엄연한 인천의 섬이다. 예전에는 영흥도를 가기 위해서는 인천에서 배를 타야만 했으나 영흥도와 선재도가 영흥대교로 연결돼 선재도와 선재대교, 대부도 등을 거치는 도로로 육지와 연결됐다. 자동차로 인천에서 영흥도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매우 가까운 섬이 아...
장봉도는 영종·용유도 북쪽 해안에 있는 삼목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4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정도로 가까운 섬이다. ‘장봉(長峰)’이란 이름은 섬의 모양이 남북 방향의 폭은 좁고, 동서 방향으로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줄지어 있는 긴 형태를 이루고 있어, 길다는 ‘장(長)’자와 봉우리 ‘봉(峰)’자를 쓴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장봉도 옹암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장봉로를 따라 장봉 4리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남쪽서 해안가로 가는 길을 따라 25여 분 걸으면 ‘윤옥골 해안가’에 도착한다. 윤옥골에서 장봉도 서쪽...
승봉도는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39.8㎞ 지점에 있는 섬이다. 북쪽으로는 자월도, 서쪽으로는 대이작도와 마주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 전체가 ‘봉황이 나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승봉도(昇鳳島)’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마을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해안가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 보면 부채바위, 남대문바위, 촛대바위, 목섬 등 해식지형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부채바위’는 그 생김새가 부채와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바위에는 유배생활의 지겨움을 달래기 위해 이곳에서 시를 쓰던 선조들이 유배가 풀린 후 시험장에서 ...
‘자월도(紫月島)’는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의 중심 섬이다. 바다가 선사하는 종합선물 같은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자주달빛 환상의 섬’으로 불린다. 이곳은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35㎞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매일 정기 여객선이 오가고 있다. 약 40~50분 정도 소요된다. 여름이면 섬을 찾는 피서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미리 승선권을 예매해야 한다. 서쪽과 남쪽에는 덕적도, 소이작도, 대이작도, 승봉도 등이 있다. 자월도의 섬 모양은 동서로 길게 뻗은 누에고치와 비슷하다. 국사봉을 중심으로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작도’는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약 54㎞ 지점에 있다. 크기에 따라 두 개의 섬은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로 구분한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서해안에 출몰하던 해적이 은거하던 섬이라 해 ‘이적도(夷賊島)’라 불렀다가 이적이 이작(伊作)으로 변해 이작도(伊作島)가 됐다고 한다. 실제로 소이작도 휘청골 해변 안쪽 300여m 떨어진 ‘큰산’ 기슭에는 해적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움막 터와 샘물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정확치 않으나 적어도 100명 이상의 해적이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마을 사람들은 주장한다. 과거 대이작은 ...
‘소야도(蘇爺島)’는 덕적군도의 한 섬으로 행정구역상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리에 속한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고속페리호로 50분 정도 소요된다. 덕적도와 큰 갯골(도깡)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소야도는 인구 약 250명이 거주하고 있다. 면적 3.03㎢, 해안선 길이 14.4㎞의 작은 섬이다. 소야도에서 덕적도 쪽인 서북쪽 해안의 ‘나룻개 포구’는 덕적도의 도우포구와 마주하고 있으며 정기여객선이 기항하는 곳이다. 덕적도 도우포구 간의 도선이 수시로 왕복하고 있다. 특히 소야도에서 덕적중·고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도 이 도선을 ...
우리나라의 많은 섬 가운데 사람이 살지 않는 가장 큰 섬이 인천 앞바다에 있다. 덕적군도를 이루는 여러 섬 중에 바로 ‘선갑도’가 그 주인공이다. 선갑도는 덕적군도 한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행정구역상 덕적면에 속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월면에 속한다. 이는 선갑도가 1970년까지 승봉도 주민 35명의 공동 소유지였기 때문이다. 1992년 정부가 선갑도를 굴업도와 함께 핵폐기물 처리장 후보지로 검토하면서 과학기술부에서 매입했으나 추진이 어렵게 되자, 1996년 한국해양연구원에 매각했다. 이후 2007년 ㈜S공영에...
바다·섬·포구…. 산골과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에게는 듣기만 해도 벅찬 말이다. 뭔가 다른 세계가 있을 것만 같아 파란 꿈이 저절로 피어오른다. 육지와는 다른 자연경관과 동식물상, 사람살이, 독특한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 중 옹진군 덕적면은 섬의 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이색 볼거리가 많아 ‘옹진해변의 지존’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덕적면(德積面)’은 주변에 문갑도·굴업도·백아도·울도·지도 등 크고 작은 42개의 유·무인도를 거느리고 있어 ‘덕적군도(德積群島)’라 부른다. 덕적군도는 지금으로부터 1만8천 년...
굴업도는 행정구역상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작은 섬이다. 황홀한 비경을 품고 있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칭한다. 더불어 ‘백패킹(Backpacking·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떠나는 등짐여행)의 천국’으로도 불린다. 굴업도에 가기 위해서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덕적도(도우선착장)에 도착해 다시 굴업도로 들어가는 철부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홀수 날에 가면 편도 1시간 정도를 절약할 수 있는데, 짝수 날은 굴업도 주변 섬을 들렀다가 가기 때문에 1시간이 더 소요된다. ‘굴업도(掘業島)’라는 이름은...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약 145㎞ 떨어진 연평도는 뱃길로 2시간 정도면 찾아갈 수 있는 일일 관광권의 섬으로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2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북한의 부포리가 불과 10㎞ 거리에 있어 남북 대치의 긴장감을 실감할 수 있는 섬이다. 1999년 연평해전과 2010년 포격사건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또한 NLL(Northern Limit Line, 한국전쟁을 치르고 남북 양쪽이 휴전을 하면서 북한 측과 UN군 측이 합의해 바다에 경계를 둔 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의 수역을 오가며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으로 골머리를 앓...
소청도는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직선거리 180여㎞ 떨어져 있는 작은 섬으로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약 3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크기로 보면 백령권 도서(백령도·대청도·소청도)에서 가장 작은 섬이지만, 지질학적으로 살펴보면 세 섬 중에서 가장 오래된 퇴적 기원의 변성암으로 구성돼 있다. 소청도를 구성하는 암석은 적자색 이암, 청색 이암, 황백색의 석회암 등이 지각변동을 받아 변성돼 생성된 점판암과 결정질 석회암 등이다. 소청도의 동남단 해안가에는 대규모로 노출된 백색 결정질 석회암이 있는데, 이곳을 ‘분바위’라...
대청도는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직선거리 약 190㎞ 떨어진 섬으로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4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대청(大靑)이란 명칭은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검푸른색을 띤 큰 섬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대청도에서 100여 년 이상 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은 ‘옥죽포구’로 가는 길가와 모래울 사구로, 이곳의 소나무는 유전자보호수종으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다. 대청도에는 우리나라 섬에 있는 사구 중에서 가장 큰 ‘옥죽동 사구’, 100년 이상 된 푸른 솔이 아름다운 ‘모래울 사구’ 등 크고 작은...
백령도는 우리나라의 최북 서단에 위치한 섬으로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약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백령도(白翎島)란 이름은 섬 모양이 고니가 흰 날개를 펼치고 나는 모양을 닮아서 붙여졌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백령도가 북방한계선(NNL)에 인접하고 북한의 옹진반도와 가까워 흔히 38선 이북에 있는 섬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38선 이남인 북위 37° 52′에 있다. 백령도는 2006년 사곶과 화동 사이에 방조제가 준공됨에 따라 백령호수와 간척지가 생겨나 우리나라 8번째 큰 섬이 됐다. 백령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