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주변에도 진정성을 갖고 대하는 사람들의, 특히 한 조직의 리더의 모습은 결국 진심을 가지고 조직을 관리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하라는 메시지다. 진심이 통해야 관리가 되며, 관리가 돼야 경영이 되는 것이다. 제임스 길모어(James H. Gilmore)와 조지프 파인 2세(B. Joseph Pine Ⅱ)가 쓴 「진정성의 힘:Authen
일 년 중 가장 태양이 높게 뜨며 낮이 길다는 하지를 바로 앞에 두고 지인 몇몇과 함께 등산을 떠났다. 그 중 본인 스스로 산을 오른 지 오래돼 등반하기가 가장 힘들 거라며 미리 엄살을 피우는 사람 옆에서 같이 산을 올랐다. 부담감 없이 천천히 같이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어느덧 비교적 힘들이지 않게 정상에 올랐다. 골프할 때 역시 나보다 핸
각 은행에서 경영전략 강의나 리더십 강의를 할 때 대상자에 따라 내용의 맥락을 다듬으며 단 하나만의 유일한 또는 유일할 수밖에 없는 답을 주려고 하지 않고, 서로가 좋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도록 제안하고 촉구한다. 단 하나만의 매뉴얼이라는 이름은 그야말로 일관되고 고정된 대응처리 방침이지만 어느 면에서 보면 순간적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답은 아
가끔 테니스나 골프를 하러 나가면 서로 자세나 폼을 가지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을 본다. 서로 진의로 교정적 차원에서 말해 주는 경우도 있고, 아주 친한 사이에서 상대를 농담 삼아 의도적으로 비하하려고 그런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내 경우 그런 소리를 들으면 고칠 것은 과감하고 흔쾌히 고쳐 가는 편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강하게 내 자신을 믿는 편이라 스스
오늘은 환경의날이다. 녹색과 청정, 올바른 미래 창조와 제대로 살아가기의 기본적 개념들로 그 프레임이 잘 짜여져 있는 우리의 생활 이야기, 사회적 과제를 뜻한다. 6월은 신록과 푸르름의 계절이다. 어딜 가도 라일락과 아카시아향이 우리 몸과 마음을 신선하게 해 주고 있으며, 그에 맞춰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가동시켜 가는 최고의 시기에 살고 있다.
세월호 사고에서 촉발된 어느 기업인의 비윤리성 문제가 연일 나라를 흔들고 있다. 재무적 목표 달성을 지상과제로 삼는 모든 기업조직은 물론 이익 추구는 당연한 귀결점이지만 그 이전에 기업이 추구하는 본질이나 가치, 사명, 직원 성장 열망 같은 무형의 자산을 우선 고려해야 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 상황의 사람중심 기업존재 가치다. 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거둬도 절
며칠 전 스승의날이었다. 나는 늘 이맘때면 꼭 생각나는 선생님이 한 분 계신다. 초등학교 시절 중학교 시험을 치르러 나서는 새벽길에 바로 그 선생님께서 집으로 직접 오셨다. 한 손에 박카스를 사들고 오신 그 선생님은 무뚝뚝한 목소리로 “최선을 다하고 오라!”고 하셨다.당시 면 소재지에 있는 중학이 아닌 조금 까다롭다는 타지 응시라 마음
오늘은 스승의날이다. 스승이라는 명칭은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그 앞에서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그 범주에는 부모님과 사회선배, 심지어 몇백 년 전 선조에 이르기까지 내가 이만큼 성장하고 제 역할을 하게끔 키워 준 그분들 모두 스승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나는 아주 특별한 날이면 새벽에 일어나 정장을 갖추고 그야말로 의관정제를 하고 먹을 갈고 붓끝을
잔인한 4월이 가고 사랑과 감사의 5월이 왔다. 아버지, 할아버지, 교수로서 두루두루 연례적 인사말과 덕담을 주고받고는 있지만 너무 큰 사회적인 상처로 이런 상념마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평생을 경영과 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가르쳐 왔지만 요즈음 같이 마음이 불편하고 주변이 만족스럽지 못해 고심해 본 적은 없다. 어떤 조직이든 만성적 타성과 구태의연에서
요즘 최고 고위자과정(CEO)이나 기업 연수에서 인문학(Studia Humanitatis)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지만 강의 후기를 검토하다 보면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라는 표현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대학에서도 인문학은 거의 폐강 직전에 와 있다고 한다. 흥미도 없고 현실감도 없다는 그런 이유이다. 왜 그럴까? 우선 내가 보기에 인문학은 문학이나 역사
우리 회사에서 제작하는 제품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어떻게 고객이 가장 저렴한 에너지로 가장 효율성 높은 온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기술이어야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킬 것인가?”이다. 얼마 전 진도 앞바다에서의 대참사는 인공위성, 화성 탐사, 블랙홀 규명, 빅뱅이론, 해저 탐험, 우주왕복선 등 인류 최고의 기술
가끔 지하철을 타면 아주 드물게 인문학 서적을 읽고 있는 사람을 마주치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무장된 각종 미디어 즐기기를 애써 거부하고 책을 읽는 모습이 어느 사이 우리에겐 낯선 장면이 된 것이다. 얼마 전 독서전문가에게 들은 이야기 중 우리나라 사람 평균 독서량은 월 0.9권이라고 했다. 다른 여러 선진국 6권과의 단순 비교로만 봐도 너무 책을 안 읽는
기업체를 경영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연구원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세상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통찰력은 그리 쉽게 손에 잡히질 않는다. 비전은 방향성이고 열정은 활기와 긍정의 자산이라고 믿으면서도 가닥을 잡아 간다는 것이 역시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이 100도에서 끓고 99도에서는 절대 안 끓는다고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그런대로 괜찮아 보여 문학산에 있는 문수산성 둘레길을 찾아 나섰다. 진달래와 개나리가 듬성듬성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고 아주 가끔 산등성이에 하얀 목련이 하나씩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겨울을 이겨 내고 오종종 소담스러운 모습을 보며 대견해하고 자연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껴 본 그런 산책이었다. 그러다 드물지만 어느 능
식목일과 청명의 4월은 그만큼 계절적으로 맑고 밝으며 화창한 시기에 해당된다고 본다. 퇴임 후 이맘때 나름 열심히 살아온 흔적과 발자취에 내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지만 또 한편 그래도 내 인생 후반기의 꿈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자문에 짐짓 가슴이 먹먹해 오는 경험도 가졌었다. “Life is a moment in space, When the
세상을 살아오면서 경험해 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상황을 보는 관점에서 경험은 판단과 수용을 보다 현명하고 가치있게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이라고 본다. 얼마 전 개강한 내 수업 방식에 나는 ‘경험자산’에 대한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수코자 사회 각계각층 권위자 또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
봄이 오는 길목에서 아직은 잔설과 차가움이 남아 있는 산길을 걷다 보면 여전히 움트는 모든 것들에 대한 새로움을 발견하고 대견해 하며 자연과 자연스러움의 힘에 압도되는 자신을 다시 보게 된다. 태어나는 생명체에 대한 경외, 계절 순환의 의미까지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숨이 목까지 차며 목적지에 닫는다. 쉬엄쉬엄 주위를 둘러보고 새소리와 햇볕에 자신을 마음껏
孟子의 “인지환은 재호위인사(人之患, 在好爲人師)라!’ 즉, 사람들의 문제는 남의 스승 노릇을 하기 좋아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자꾸 가르치고 군림하고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의문으로 시작해 보자는 것이다. 매년 3월은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오랜 세월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행정을 총괄담당하며
얼마 전 멘토·멘티관계를 맺고 있는 CEO·교수·대학생들과 오롯한 자리를 마련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청년들의 사회의식과 진로·적성·이성 문제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녹여 낸 그런 자리였다.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고 상황을 논하며 조언을 듣는 그런 자리였다. 세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연차 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 첫날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 주제의 연설을 통해 아이디어, 문화, 창의성 기술 도전, 혁신, 기업가 정신이라는 단어를 언급함으로써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인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는 국적과 인종, 경제 수준, 학력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