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앱 ‘치매북스’가 공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에 따르면 ‘치매북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민을 위해 치매 정보를 제공하려고 제작한 앱이다. 2021년 5월 1천200여만 원을 들여 제작했다. 특정 연령대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정보를 전하는 소식지 ‘소복소복’, 국가 치매관리사업 정보, 각종 간행물 등을 전자책 형태로 제공한다. SNS와 콜센터를 연결해 실시간 치매 관련 문의도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 3월 말 기
중부지방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 혐의로 현대제철 인천공장장 A씨를 입건하고, 현대제철 법인도 함께 입건할 계획이라고 22일 전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는 지난 2월 6일 폐수처리장 수조에서 청소를 하던 B씨 등 7명이 유독가스 중독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B씨가 숨지고 나머지 6명이 다쳤다. 당시 B씨는 방독면이 아닌 보호마스크만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장장 A씨와 현대제철은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안전·보건 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중부지방노동청은 사고 직후 인천공장에 대한 특별 감독을 실시, 246
최근 또다시 대낮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어린이보호구역 안 불법 주정차 문제가 다시 지적되고 있다.21일 인천시 10개 군·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685곳에서 적발한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6만5천565건이다. 2021년 1만2천607건, 2022년 2만3천957건, 2023년 2만9천1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올해는 2월 기준 2천496건이나 적발됐다.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는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사각지대를 만들어 어린이 안전을 크게 위협하기 때문이다.지
"꽃처럼 피어나던 젊은 목숨을 나라 위해, 겨레 위해 피를 흘린 4월 19일 우리는 싸웠다. 또 이겼다."이제는 팔십을 훌쩍 넘겨 백발이 무성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눈에는 64년 전 민주주의를 외치던 피 끓는 앳된 청년이 비쳤다.㈔인천기계공고 4·19혁명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해 19일 미추홀구 인천기계공고 운동장에서 열린 ‘제64주년 인천기계공고 4·19혁명 기념식’에는 4·19혁명 당시 선봉에 섰던 졸업생 30여 명과 재학생, 학교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성훈 교육감, 이봉락 시의회 의장, 황효진
만성적인 주택가 주차난을 겪는 인천시 계양구가 도심 공원의 지하 공간을 활용하려고 나섰다. 문제는 사업비다.구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인데, 130억 원 이상 비용이 예상된다.21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구는 지난 3월부터 작전동 256 일원 된밭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공원조성계획 변경 용역을 진행 중이다.공원조성계획 변경 용역은 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과정의 전 단계다.구는 된밭공원 지하에 7천932㎡, 2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계획
인천시 부평구 공무원단체가 악성 민원에 따른 공무원 피해를 방지하려면 지자체 차원의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공무원노조 부평구지부는 최근 부평구와 진행한 단체교섭에서 업무 중 발생하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 지자체 차원의 법적 대응 체계 구축을 요구했다.현재 구는 공무원이 악성 민원 등으로 소송을 진행할 경우 법률상담이나 변호사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소송 고문 및 법률 고문 운영 조례’를 운영 중이다.공무원노조는 피해를 입은 공무원 당사자가 아닌 지자체가 나서 법적 대응을 하는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했다.공
기호일보가 진행하는 어린이 글쓰기 교실 ‘글 쓰며 놀아 봐요’의 세 번째 시간이 지난 19일 인천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한동식 편집국장이 진행하는 ‘기자가 될래요’ 첫 수업으로, 기자라는 직업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생각하며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기획했다.‘기자는 누구인가’라는 한 국장의 질문에 학생들은 너나 없이 손을 들어 생각을 발표하는 등 활기찬 수업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수업은 ▶기자의 종류 ▶기자의 역할 ▶취재 방법 ▶기사 작성 방법 등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기자의 세계를 질의응답으로 함께 알아가며 흥미를 유발했다.
# 딸 호정은 못내 억울했다.1960년 3·15 부정선거에서 촉발된 4·19혁명.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학생과 시민 속에서 그도 목청껏 만세를 불렀다.가슴 벅찼다. 기쁘지 않았다. 함께 있어야 할 아버지의 부재가 못내 아쉬웠다. 허전했다. 그리웠다.1958년 1월 13일 아버지 죽산이 체포되고, 1959년 7월 31일 오전 11시 3분 사형이 집행되기까지 겨우 1년 6개월."사형 집행이 9개월만 늦춰졌더라면 아버지는 살아 계시지 않았을까." 부질 없는 생각을 평생 떨치지 못했다.# ‘4·19혁명’ 64주년을 맞던 날. 죽산 조봉암
인천시가 준비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송도국제도시와 강남을 오가는 광역버스 배차 간격 문제를 해소할지 관심이 크다.18일 시에 따르면 급행(M버스)을 포함한 모든 광역버스 업체의 경영난과 배차 간격 해소, 교통서비스 제고를 위해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최근 용역을 마쳤다.시는 오는 7월부터 약 214억 원을 투입해 공항을 오가는 6770버스를 제외하고 24개 노선을 모두 준공영제로 적용하고자 현재 10개 업체와 협의 중이다.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민간운수업체가 서비스를 공급하는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채 지자체가 노선 관리, 운송
인천지역 지자체들이 도심 곳곳 불법 펼침막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정게시대가 아닌 곳에 걸린 펼침막은 모두 불법이다.18일 인천시 10개 군·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지역에서 적발한 불법 펼침막은 모두 158만4천141건이다.연도별로 2021년 75만8천582건, 2022년 45만9천108건, 2023년 36만6천451건이었다. 올 들어 3월까지는 6만1천698건이 적발됐다.2021년과 2022년은 아파트 분양 광고 펼침막이 많았다.각 지자체는 주말에도 인력을 동원해 꾸준히 단속활동을 벌이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의날(4월 20일)을 이틀 앞둔 18일 오후 인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이동권과 교육권 등 장애인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지난 2일 이런 내용의 요구안을 5대 과제, 28개 세부적인 내용으로 정리해 인천시에 제출했다.주재영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인천지역 장애인콜택시 대수는 법이 정한 기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저상버스 도입률도 매우 낮은 28% 수준"이라며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광민 미
자동차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작업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업체 대표에게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됐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엄재상)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대표 A(5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전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A씨 회사 법인도 함께 기소했다. A씨는 2022년 7월 22일 인천시 남동구 소재 자동차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작업 중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50대 직원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금연구역 지정, 지하철 출입구는 되면서 지하상가 출입구는 안 된다고?"17일 오후 1시께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으로 통하는 부평지하상가 출입구 주변이 담배 연기로 자욱했다. 길바닥에는 담배 꽁초가 껌처럼 눌어붙어 있었고, 여기저기 가래침 흔적에 발 디디기가 망설여질 정도였다.흡연자를 위해 설치한 듯한 깡통에는 담배 꽁초와 먹다 남은 음료수캔, 일회용 컵이 뒤엉켜 산을 이뤘다.30m 정도 떨어진 다른 출입구도 비슷했다.흡연자들은 지하도 출입구에 몸을 기대거나 근처를 거닐며 자유롭게 담배를 피웠다. 길을 지나던 시민도 재떨이를 발견
수업 중인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 앞에서 교사의 목을 조른 30대 학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항소 5-3부(부장판사 강부영)는 17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으로 기소된 A(여)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사건 기록을 살펴본 결과, 1심에서 제반 사정을 반영해 적절한 형량을 정했다고 판단된다"며 "피고인은 700만 원을 추가 공탁했지만 형량을 바꿀 만한 사정은 없다"고 설명했다.A씨는 2021년 11월 18일 오후 1시 30분께 수업 중이던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 B
최근 인천경찰의 수사 자료 유출과 음주운전 적발이 잇따르자 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1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형사기동대 소속 A경위가 미추홀구 학익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골목을 막았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A경위를 검거했다.경찰 조사에서 A경위는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면서 200m가량을 운전해 차량을 뺐다"고 진술했다.앞서 지난달 25일 각각 다른 일선 경찰서 소속
허위 유치권을 내세우며 폭력조직원을 동원해 고급 빌라를 장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총책인 60대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폭력조직원 B씨 등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A씨 등은 지난해 1∼4월 인천에 위치한 빌라 건설현장 2곳에서 하도급 건설업체와 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7명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이들이 빌라 시공사와 건축주에게 돈을 받지 못한 채권자들과 허위로 채권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한 뒤 자신들이 유치권을 행사한다며 불
인천시 연수구가 2026년까지 진달래 총 40만 그루를 심겠다고 나서자 되레 산림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사업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16일 구에 따르면 오는 19일 동춘동 259의 9 봉재산 황톳길 일원에 구비 5천만 원을 들여 진달래 1만 본을 심는 행사를 개최한다. 나무 나눔과 산불 예방·홍보활동도 예고했다.봉재산은 청량산에서 줄기가 이어져 내려온 도심의 낮고 작은 산(해발 104m)으로 이용객이 많은 맨발 황톳길이 조성됐고, 억새군락지도 형성됐다.구는 이 구간 유휴 부지 1천㎡ 면적에 인공 포트묘 방식
인천시 동구에 조성된 송림골 아뜨렛길 체험시설이 유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했다.유료 전환에 따른 운영 프로그램의 질적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에 반해, 주로 이용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면 무료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인다.16일 구에 따르면 아뜨렛길은 1988년 개설된 송림지하보도를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해 재탄생 시킨 문화휴식공간이다.총 사업비 41억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했으며,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3천232.8㎡ 규모로 북 카페와, 바둑방, 탁구
"오늘 추모식은 단순히 세월호 304명의 영혼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가 아닌, 수많은 재난과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출발점이어야 합니다."16일 오전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10주기 추모식’이 거행된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10년 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일반인 희생자 45명 가운데 44명의 봉안함이 안치된 추모관의 하늘은 전날부터 내린 비로 잔뜩 찌푸렸다.이슬비가 간간이 이어졌고, 오전 11시 예정된 추모식장을 옅은 안개가 감쌌다. 세월호가 476명의 승객
"온 하늘 가장 밝은 별이 된 여러분들을 기억하겠습니다."인천시교육청이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를 열고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16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그날을 기억하고 희망을 열어가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추모문화제는, 학생과 학부모,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추모제는 슬픔을 위로하고 치유를 위해 함께 하기를 약속하는 마음을 담은 인천예고 학생들의 한국무용 공연으로 시작했다.도성훈 교육감은 추모사에서 "10년이 지났지만 4월이 되면 가슴 한쪽이 아려오고 여전히 무거운 슬픔을 느낀다"며 "그들의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