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를 맞아 사람들은 부와 행복 그리고 건강과 성공 등 나름의 희망을 품고 2012년을 맞는다.그런 희망이 어떻게 성사될지를 미리 알아 보려는 것은 사람들의 욕심일까. 욕심이 아니라 정초에 한 해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미리 내다보려는 것은 우리 선조들의 오랜 풍습이었다. 조선 순조 때의 학자 홍석모가 지은
“어르신! 왜 자꾸 제 말을 듣지 않으세요. 처음 금연을 결심하고 1년 동안은 지병이 좀 나아지는 듯했는데 그 결심이 무너지면서 다시 손에 마비가 오고, 귀도 잘 들리지 않고, 혈압도 높아지고 있잖아요.”인천지역 한 금연상담사를 만나기 위해 동구보건소 3층 금연클리닉센터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하얀 가운을 입은 상담사 한 분이 상냥하
2008년 개관한 ‘검단선사박물관’은 선사시대(先史時代) 전문박물관이다. 지난 1999년 인천시 서북부지역의 토지구획정리사업 중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면서 이 유물들의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물전시관 건립이 결정됐다. 서구 원당동 원당지구 76블록 1로트에 위치한 박물관은 총면적 1천895㎡(573평)에 지하 1층&mi
#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석모도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 석모도는 배를 타고 10분쯤 건너가면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으로, 일몰이 아름답고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뤄 경치가 좋은 곳으로 영화 시월애(時越愛)와 취화선(醉畵仙)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서울과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면 강화 본섬의 서쪽 끝 외포리 포구에
“야! 너 거기 안 서~!” “메롱~!” 간밤에 내린 눈이 하얗게 덮인 운동장에서 개구쟁이 녀석들의 눈싸움이 시작된다. 친구를 향해 눈을 던지고 그 눈에 맞은 아이는 울먹이기도 하고 시끌벅적하다. 한겨울 초등학교 운동장의 풍경이다. 이 풍경 속에 미래의 국가대표 탁구선수를 꿈꾸는 꿈나무들이 함께하고 있다. 그냥 봐
지금은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은 아직도 ‘소학교’라 부른다.어른들이 소학교를 고집하듯 ‘국민학교’에 다녔던 30대 후반까지는 여전히 초등학교보다는 국민학교가 더 가슴에 와 닿고 따뜻하게 들린다.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초등학교로 기록된 ‘영화학교&rsqu
“대한민국 이공계를 이끌 젊은이들, 열의를 가지고 도전하세요.”안산시 상록구 팔곡2동에 위치한 진일정공㈜. 이곳은 사출금형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로 강석인(41)차장이 근무하는 곳이다. 금형은 금속으로 만든 거푸집을 뜻하며 일상생활용품·가전제품·공업제품 등의 품질과 직결돼 있다. 따라서 금형기술이 발전하기 위
#인천문예회관 2012 이벤트▶커피콘서트 ‘시즌5’2012년 5회째를 맞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는 ‘추억’을 음미하고 ‘여유’를 즐기는 무대이다. 첫 무대인 3월 14일에는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그리운 금강산’의 최영섭 작곡가와 윤학원
민족의 명절, 설이 지나고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이다. 명절 후유증으로 인해 밀려드는 공허함과 지친 영혼을 채울 곳은 없을까. 한강변을 따라 남양주로 가면 실학박물관이 있다.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으로 흐트러졌던 마음도 곧추세우고 자연의 풍광에 마음을 맡기면 또 다른 시작을 꿈꿀 수 있다. 주말, 실학박물관으로 가자. # 지난 16
“생효모를 발효해서 만드는 막걸리는 미세한 온도와 배합의 차이로 그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기계에 재료를 넣어서 나오는 식품이 아닌, 관심과 정성이라는 비법이 들어가야 비로소 만들어지는 소중한 자식과도 같습니다.” # 여성 막걸리 감별사셀 수 없을 만큼 걸음을 옮긴다. 발효실과 실험실을 오가는 동안 기대에 부풀었던 마음은 이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같은 시간을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 양조장 너머로는 술 익는 향기가 더욱 진하게 퍼져 나간다. 선대에서 내려온 제조법과 현대인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막걸리의 시큼하면서
인천시 연수구 송도유원지 서쪽에 자리한 송도어촌계에서 송도 앞바다 갯벌까지는 차로 20여 분. 10여 명의 어민을 태운 버스가 매립이 진행 중인 송도 9공구를 달려 인천대교 바로 아래 도착한다. 바다와 이어져 끝없이 펼쳐진 벌판. 하루 두 번 바닷물이 넘나들면서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된다. 갯벌은 하천을 따라 흘러 들어온 오염물질을 걸러 주는 ‘자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야외놀이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겨울철 야외놀이 하면 눈썰매를 꼽을 수 있다. 새하얀 눈썰매장과 타고 내려갈 수 있는 튜브만 있다면 어린이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다. 자녀와 함께하는 부모들도 일상에서 벗어나 겨울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추억을 자극하는 얼음썰매도 제격이다. 몸과 마음까지 하얗게 물들일 경기도 눈썰매장·얼
궂은 비 내리는 날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샛빨간 립스틱에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그 다방에 들어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기다리는 그 순간만은 꿈결처럼 감미로웠다 약속시간 흘러 갔어도 그사람은 보이지 않고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2012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유럽 정통 클래식을 선보일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부터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댄스 퍼포먼스 ‘번 더 플로어(Burn the Floor)’, 불멸의 명작 뮤지컬 ‘캣츠’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작품들로 280만 인천
# 국내 최초 근대화약 발상지, 인천인천은 부산과 함경도 원산에 이은 세 번째 개항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하던 인천에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근대문화유적이 많은 편이다. 자장면과 쫄면이 인천에서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음식이고, 커피·사이다·성냥 역시 마찬가지다. 최초 철도인 경
“경기도 길 구석구석을 저만큼 많이 아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경기도청에서 관용차를 운전하고 있는 최원희(59)씨. 최 씨는 수십 년 동안 도청 공무원들의 발이 돼 준 인물이다. 30년이 넘는 공직생활을 접고 지금은 용역업체 직원으로서 관용차를 운전하고 있는 이력도 특이한 점이다. # 자동차를 좋아해 딴 운전면허증으로 구한 평생직장처음
중국 후난성 서북부에 위치한 위안자제(袁家界)와 장자제(張家界)는 깎아 세운 듯한 암봉과 산수화 같은 풍광으로 유명하다. ‘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으랴(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라는 중국인들의 말은 위안·장자제를 설명할 때 빼놓지 않고 할 정도로 중국인들은 위안
“어이 친구, 몸은 괜찮지? 다행이구먼. 오늘도 조심해서 공 한 번 차세!”“그려. 자네도 몸 조심해서 공 차고, 무리하지 말게. 옛날 생각하면 안 되네.”매일 오전 6시 인천 부평고등학교 운동장에 모인 백발의 70~80대 노인들이 늘 주고받는 대화다.이들 노인은 매일 이른 아침이면 똑같은 축구 유니폼에 한쪽 어깨
겨울이 추워도 즐겁고 아름다운 것은 눈과 얼음이 있고 시작과 마침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새로움을 위해 멀리 떠나고 싶지만 시간이 넉넉지 않다. 그렇다면 집에서 가깝고 추억도 되살릴 수 있는 가평으로 떠나 재충전 기회를 가져 보자.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 중간에 위치한 가평은 지난해 복선전철이 운행되면서 한결 가까워졌다. 새해 초에는 자라섬씽씽겨울축제
“올레길? 둘레길? 이제는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하남 위례길’이다!”‘백제 하남 위례성’이란 옛 지명의 역사적 유래를 담은 길에서 따와 지은 ‘하남 위례길’은 한강을 따라 자연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하남시에서 주말을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