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을 맞은 1915년생 예술가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유독 문인들은 한국 문단의 큰 별들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모국어 사용에 제약이 많던 때에 문학의 꿈을 키운 문학가들로 격동기 단절과 극복의 언어를 위해 몸을 바친 그들은 서른 살에 해방을 맞은 후 문단에서 본격적으로 작품을 했다는 공통점이 국권 상실, 해방, 한국전쟁, 남북 분단의 현대사
요즘 법조계의 화두는 홍준표와 이완구다. 그들이 망 성완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느냐 아니냐를 놓고서 검찰과 홍준표, 이완구 측과 사이에 논쟁이 한창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논쟁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것은 세상은 돌고 돈다는 사실을 느낀다. 홍준표, 그는 5공 시절 알려지지 않았던 검사였다. 그는 당시 황태자였던 박철언 의원을 구속했다. 그 당시의 상황이 지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라던 네추럴 앤도텍의 주식이 사실상 휴지조각이 되었다. 각 증권사에서 미래 건강 증진 식품으로서 세계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호평을 하면서 주당 10만 원 선까지 이른 것이 어제 같은데 말이다. 언론을 통하여 알게 된 ‘백수오’라는 것을 한번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 보았다. 멀리는 진시황제가 천년만년 영생을 누
인간의 감각에는 오감(五感)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리라.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그것이다. 후각은 코를 이용하여 냄새를 맡고 구분하는 감각을 말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감각적으로 좋은 냄새를 맡기도 하고 불쾌한 냄새를 맡기도 한다. 좋은 냄새는 향기로운 냄새, 맛있는 냄새, 고소한 냄새, 꽃 내음, 향수 냄새등으로 표현된다. 반면 불쾌
박용성 (전)중앙대 재단 이사장이 중앙대학교 학사구조개편에 반대하는 중앙대학교 교수들에게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는 중동 IS같은 섬뜩한 이메일을 보냈다가 자신이 사회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는 수모를 당했다. 남의 목을 치겠다고 너무 칼을
가창오리의 군무를 본 적이 있는가? 해가 떨어지고 땅거미가 질 무렵 수십만 마리가 떼를 지어 같은 방향으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날아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가던 길을 멈추게 하고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가창오리 한 마리는 그저 평범한 새에 불과하나 셀 수 없이 많은 개체가 함께 모이니 거대한 하나의 생명체가 돼 움직이는 전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
‘부채 7조’라는 구호로 시장으로 당선된 송영길정부 초기까지만 해도 인천시의 재정위기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려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인천시의 부채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는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천시 부채는 단기 유동성의 문제이니 심각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기업들이
오늘날 지구상 71억 인구 중 절반 정도가 도시지역에 살고 있다. 도시화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예측된다. 우리나라도 5천만 인구의 8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시화 현상은 경제적·인구적·환경적 그리고 사회적인 일련의 상호관련적인 변화에 의해 진행돼 왔다. 무엇보다 경제적 측면에서 도시는
한국 정부가 마침내 AIIB 창립회원국 가입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보아오(博鰲) 아시아 포럼’이 29일까지 열렸었지만 한국 정부는 머뭇거렸다. 이 포럼에서 AIIB의 운영 규칙 제정, 지배구조 투명성 등이 집중 조명됐고 영국과 프랑스·독일이 AIIB 가입을 선언했으며, 호주 정부도 AIIB 가
바야흐로 모든 학교가 긴 잠에서 깨어나는 신학기가 돌아왔다. 역시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가 보다. 학생이 없는 학교란 너무 썰렁한 시멘트 공간이라 여겨진다. 대학가에도 신학기가 되면 새내기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된다. 사실 매년 이맘때면 대학들은 신입생들의 올바른 대학생활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신입생 혹은 신입생 및 재학생 상호 간의 친목을 다지는 멤버
2015년 2월 26일, 헌법재판소는 형법상 간통죄에 대해 위헌판결을 선고했다. 배우자 있는 자가 간통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형법 제241조 제1항이 인간의 존엄성과 성적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헌법의 기본적 가치를 훼손한다는 것이다.과거 변호사로서 수많은 간통 사건을 다뤄 봤는데, 간통죄에는 오로지 징역형만 규정돼 있고 벌금형은 아예
사생활은 비밀을 토대로 성립한다. 인간과 달리 숨겨야 할 정보가 없는 동물은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일을 행하지 않는다. 비밀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동물에게 애초부터 사생활이란 존재할 수 없다. 크고 작은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에게 사생활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런 까닭에 드러나거나 발각된 비밀
3월이 시작되면 대학가는 분주하다. 새내기들이 졸업생들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자신의 미래를 발견해 보려는 비상의 날갯짓 때문이다. 누군가는 요란한 음악이 울리는 그룹사운드 동아리 주변을, 어떤 학생은 토익 책을 옆구리에 끼고 외국어 강좌를, 지적 열망이 강한 학구파는 도서관 미로 속을, 때로는 호프집을 두리번거리기도 할 것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첫걸
봄기운이 뚜렷해지면서 벌써 새로운 학년의 1학기가 시작될 때가 됐다. 학년이 올라가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물론이고 초·중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들이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느 나라의 부모들도 비슷하겠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들의 일정이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일정에 따라 결정된다. 개학은 언제하고, 언
2012년 12월에 대선 후보였던 그에게 간곡한 부탁을 했다. 실제로 전달이 됐는지는 잘 모를 일이다. 후보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요청했다. 그리고 블로그 칼럼에도 올렸다. 요지는 ‘선거는 감동이 있을 때 승리한다. 지금까지는 어떠한 감동도 주지 못했다. 감동을 주고 못 주고는 후보의 몫이다.’ 후보
일본의 국회의사당 정문이 열리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도쿄 중심부 치요다구에 위치한 이 건물의 정문을 열고 정식으로 입장하는 경우가 세 번 있는데 즉 국회가 개원할 때, 국회의장의 정식 초청 인사일 경우 그리고 천황의 방문 시 뿐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난 2월 2일 대일 교류·협력 추진 공로로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이 일본 정부로부터의 수상
인천지방변호사회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2015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김기원 회장체제에서 최재호 회장체제로 인적 구성이 변화되고 새로운, 인물들로 집행부도 구성됐다.이에 새로운 회장과 집행부에 대해 몇 가지 희망사항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먼저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사회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할 수 있는 지혜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이는 단순한 인식의 차원이
2014년은 한중 양국의 상호 방문객이 연인원 1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양국의 인적 교류가 천만 명을 넘어서는 기념비적인 한 해로 기록됐다. 주중대사관 영사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작년 홍콩과 마카오 지역을 제외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遊客, 요우커)은 연인원 633만5천 명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또한 중국 관광담당 부처인 국가여유국의 추산 통계에
언제나 새해가 시작되면 모든 것들을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지난해까지의 모습들이 변화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만물이 변화됐으면 좋겠다는 희망 때문이다. 아마도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권력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부패상이 여전하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내부의 비서들의 행동으로 나라 전체가 혼란스럽다. 이른바 비선실세 사태 등으로
새해를 맞이해 갖는 소망은 누구에게나 간절하고 각별하다. 처음이라는 긴장과 시작이라는 각오와 함께 반드시 이뤄질 것 같은 확신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맹목적인 희망에는 예기치 않은 함정이 배태돼 있기도 한다. 지나간 과거에 개입할 수도 없고 닥쳐올 미래를 통제할 수도 없기에 무한대로 흘러가는 시간은 인간에게 과거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