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바이오헬스 육성을 위한 3대 전략은 궁극적으로 바이오를 축으로 거버넌스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입니다. 바이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포용경제입니다. 체계적인 바이오 맞춤형 인프라와 프로그램 구축으로 지역 인재를 키워서 인천형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더 큰 그릇을 빚어내는 것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취임 2년 차 주력 현안사업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을 내세웠다. 바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개원 이후 1년간 의원들은 최우선으로 시민들과 현장소통을 위해 지역구 활동과 함께 인천의 주요 건설사업, 도시재생 뉴딜, 인천항 건설 등 총 57회 현장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회 20회,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청원 4건, 진정서 121건을 처리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초선이 다수인 8대 의회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시·구의원 경험이 없는 초선 의원이 22명이어서 의정을 다소 불안해 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러나 의원들은 비회기에도 대부분 출근...
민선 7기 들어 16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달 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을 맞았다.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서도 경기도 지역화폐, 수술실 CCTV 설치 등 다양한 정책 시도를 통해 ‘일 잘하는 도지사’라는 외부의 평가를 얻어 냈다. 이 지사는 집권 2년 차를 맞아 ‘공정’이라는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경기도정으로의 변모를 시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지난 1년간 획기적으로 개선을 시도했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저는 행정의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도지사가 도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이 도정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자치분권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지금 지방의회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도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더욱 올곧게 쓰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경기도의회 송한준(민·안산1)의장은 "경기도의회는 공존을 시대정신으로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역사를 새로이 써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장은 지난 1년을 ‘의회다운 의회’라는 큰 틀과 ‘공존’이라는 시대정신을 다지며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상을 구현하는데 전력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되짚었다. 송 의장은 "중심 철학을 ‘공존’으로 삼아...
‘방치된 폐교 공간이 복합문화 향유의 터전으로.’ 수원시 서둔동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가 최근 모든 세대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당초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가 머물던 이곳은 2003년 농생대가 이전하면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역 내 흉물로 방치돼 왔다. 그런 공간이 2016년 개장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과거의 공간과 현재의 문화가 어우러지고 세대 간 장벽을 허무는 어울림의 장소로 인식돼 가고 있다. # 생명이 싹트던 공간이 한...
‘명동’, ‘에쿠스’, ‘여정’, ‘야성’, ‘동행’, ‘아리랑’, ‘화수분’, ‘크로바’. 이 단어들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눈치챈 독자라면 최소 30대 중·후반은 넘겼으리라. 인천시 미추홀구 제운사거리에 자리잡은 불법 유흥업소들의 이름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아니 아직도 일부는 밤마다 붉은 빛을 내뿜으며 술에 젖은 남성들을 유혹한다. 해당 업소들은 남성들에게 술만 파는 공간이 아니다. 일명 ‘방석집’이라고 불리는 변종 유흥업소다. 도시의 어둠에 먹힌 이곳이 청년들의 희망 공간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 변종 유흥...
인천 경제의 대동맥은 ‘불 꺼지지 않는 수출공단’으로 연결돼 있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일등공신이자 지역경제의 심장인 부평·주안·남동국가산업단지는 그렇게 반세기 넘게 제자리를 지켜냈다. 지난해 말 기준 이곳에 모여 있는 공장은 8천831개, 12만8천982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 전체 제조업 생산의 42%, 고용의 53%를 차지한다. 인천의 굴뚝산업을 3개 산단이 도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10년 전, 20년 전, 30년 전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것이다. 3차 산업시대가 저물고 4차 산업혁명의 물...
둘 이상의 사물을 서로 섞거나 어울려 하나로 합한다는 의미의 단어, 바로 ‘융합’이다. 이 융합이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속에 중소기업들의 돌파구 방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 중소기업들도 기업 간 어울림, 융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각자 다른 분야의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매칭,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 비즈니스모델 창출 등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 간 어울림의 연결고리 역할 중심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있다. 도와 경과원이 수년째 추진 중인 ‘중소기업 비즈니스 융합성장 지원사업’...
최근 중소기업융합 경기연합회에서 진행하는 경기도내 ‘중소기업 융합 현장 투어’가 학생들의 취업 문을 열어주고 있다. 원래 융합투어와 중기 탐방은 도내 중소기업 CEO, 지원기관과 함께 현장을 찾아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술·정보 융합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수십 년째 이어져 온 중소기업들의 인력 확보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5년부터는 도내 특성화고 학생 등 청년구직자를 초청해 직접 중소기업 현장을 보고 느끼며 면접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특히 몇 해 전부터 청년실업...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는 같은 인천지역이지만 막상 이곳에서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이 낯설다. 20여 년 전까지 뱃길로 들어가야 했던 영종도에 대한 지리적 선입견이 아직 남은 듯하다. 지금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연륙교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연결됐고, 공항철도와 시내버스도 오가지만 여전히 꺼려지는 건 마찬가지다. 300여 개의 인천공항 상주기업에서 인력 확보(구인난)의 공통된 이유 중 하나로 이 같은 ‘지리적 고정관념’ 문제를 꼽았다. 현재 인천공항 상주기업 등에 근무하는 공항종사자는 7만여 명에 달한다...
‘정지영커피로스터즈’, ‘우리의 20세기’, ‘행궁맨션’, ‘운멜로’, ‘비원’, ‘초안’…. 수원에 살면서 앞에 나열한 가게 이름이 낯설다면 ‘노땅’이란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일명 ‘행리단길’로 불리는 이곳 동네에 들어서 있는 이러한 가게들이 취향과 개성을 중요시 여기는 20∼30대 젊은층 소비자에게 ‘핫플레이스’로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어진 지 삼사십 년이 넘는 구옥(舊屋)이 즐비한 이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저마다 운치가 있는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 가게에서는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카페에서 흔히 느낄 수 없는...
경기도 평택과 충청도 둔포 경계에 ‘안정리’라는 마을이 있다. 평택시 근교에 위치한 안정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 활주로가 들어섰다. 한국전쟁이 얼어난 뒤 1952년에는 미공군이 일본군의 활주로를 주둔기지로 확장하면서 안정리는 군사기지 마을이 됐다. 농촌 마을이 기지촌이 되자 미군들과 외지에서 온 사람들로 안정리는 북적거렸지만, 시간이 흐르며 쇠락(衰落)의 길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평택시는 경기문화재단에 의뢰, 마을재생 프로젝트를 가동하게 된다. 2013년 2월부터 본격화 된 프로젝트는 마을 ...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는 뜻, 농업을 장려하는 말이다. 이 글귀는 예전에 시골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도시화가 우리 사회의 큰 바람으로 불어오자, 이 글귀는 서서히 사라졌다. 그랬던 ‘농자천하지대본’이 2000년대 들어오면서 농촌에 대한 ‘향수와 도전’이 우리 사회에 찾아왔고, 사람들은 다시 흙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는 도시민들이 농촌에 대한 회상, 농촌에 대한 그리움, 농촌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 등을 찾아가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대한 기대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이 많다. 물론 가치관이나 생활방식, 주변 환경에 따라 각자 그리는 소확행은 다양하다. 다만 ‘가족’과 함께하는 소확행은 누구나 동경할 듯싶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지지하고 보듬어 주는 가족과 ‘포근한 가정’을 이루며 사는 것은 각박한 세상을 버티는 가장 강력한 힘이 돼주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내나 자녀에게 밥 한 끼 거뜬히 할 수 있는 식사와 허기를 맛나게 달랠 수 있는 간식을 해주고픈 남편과 아빠가 부쩍 많아진 경향도 비슷한 맥락일 터. 최근 요리를...
아동보육의 질은 어느 보육기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정부에서 운영해 신뢰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일반 영·유아 등의 우선순위를 매겨 입소가 결정된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당첨되는 것을 로또에 비유하기도 한다. 국공립어린이집만큼이나 공공성을 내세우는 직장어린이집은 공무원 및 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 직원의 자녀만 입학할 수 있다. 직장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 입학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인천지역 내 6만6천732명(83%)의 아동들은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입학한다. 맘에 드는...
"마을과 함께 꿈을 키워 가겠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014년 교육감 취임 직후부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추진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 울타리를 넘어서는 학생교육을 중심으로 학교와 자치단체를 비롯해 교육청과 시민사회, 마을 주민 등이 연대하는 지역 중심의 ‘협력·협동·특성화’ 교육체제다. 쉽게 말해 마을 사람들의 화합과 협업을 통해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것이다. 특히 이 교육감이 민선4기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경기혁신교육 3.0’의 핵심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
경기도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목표로 경기도 31개 시·군에 만들어진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 2015년 3월 첫발을 내디딘 후 운영 5년 차를 맞은 지역상담소는 이제 도내 각 시·군에서 도의원과 주민을 잇는 매개체이자 지역 현안과 발전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현장형 도민 소통 창구이자 도민과 그들의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어우러져 각 지연 발전을 논의하는 테이블로서 지방의회의 길라잡이가 되고 있는 지역상담소의 성과와 발자취를 살펴본다. # 순탄치 않던 첫발, 도의원 개인의 ‘지역상담소’...
장난감 재활용하기, 폐화장품으로 그림 그리기, 업사이클 플라자 홍보 지원. 지금 나열한 목록은 어느 환경단체의 활동 내역이 아니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프로그램이다. 봉사기관에서 왜 이러한 활동을 하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이는 자원봉사 흐름을 알지 못하고 하는 얘기다. 과거에는 노동과 시간을 들여 진행하는 자원봉사활동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요즘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도구나 사물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봉사활동으로 방향이 옮겨 가고 있다. #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자원봉사 올해 개소 16년째를 맞는 수원시...
노인과 탄생, 청년과 죽음은 쉽게 매칭하지 않는 단어다. 노년기는 삶을 마감하는 시기이고 청년기는 무언가를 이뤄 나가야 할 변화의 시기라는 관념 때문이다. 이 관념에만 묻힌 지금의 한국사회는 젊은이가 노인을 ‘꼰대’라 칭하고, 노인은 젊은이를 이기적이라 말한다. 서로를 이해할 수는 없을까. 청년의 육아를 돕는 노년세대와 노년의 마지막을 지키는 청년에게 세대를 초월한 어울림의 묘수를 들어봤다. #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듬는 실버세대 김광복(66)씨 김 씨는 요즘 인생 세 번째 육아를 한다. 일찍이 자녀들을 키워 내고 10여 년 전...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원장님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누구한테 따뜻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사회복지법인 손과손이 운영하는 예림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박철호(56)씨가 도경옥(45)원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랑으로 자신을 비롯한 많은 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감싸주는 도 원장의 보살핌이 있어 살 수 있었고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도 원장은 박 씨가 머무는 공동생활가정을 비롯해 총 5개소를 총괄하고 있다. 공동생활가정은 지적 장애인들이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내 아파트나 빌라 등 일반주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