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정치권의 합의와 국민적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회의원 증원문제를 국민 누구도 그들에게 임무를 부여하지 않았음에도 그들은 현행 300명의 국회의원 정수를 69석을 늘려 369명으로 하려 한다.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300명으로 유지할 경우 지역구의원 46명을 줄이고 대신 비례대표 46명을 늘려, 지역구 200명 비례대표를 100명으로 늘리자며 야당혁신 위원회에서 혁신안을 내놓은 일이 있었다. 솔직하게 현재 국회의원 300명도 많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정서라고 생각 한다. 지금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미국에 비해 3...
국정감사는 특정한 사안을 집중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정부산하 부처와 공기업 또는 기업인을 상대로 감사를 하는 것이지 국회의원들이 피 감사대상자들에게 큰소리치는 자리가 아니다. 국회의원들이 특권의식에서 부적절한 행태로 피 감사 대상자를 호통 친다면 당연히 지탄받을 일이다. 지금 국민들은 국회가 청년취업문제와 노동개혁 등 경제 살리기를 위한 산적한 국정현안을 처리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 기대와 동떨어진 혁신안을 놓고 국회의원들이 사생결단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지난번 국정감사 때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순천자(順天者)는 존(存)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이니라" 하늘의 이치를 순종하는 자는 살아남고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명심보감에 기록된 맹자(孟子)의 가르침이다. 사람들이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규범을 법(法)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연의 질서를 유지하는 하늘의 이치를 천명이라고 한다. 천명은 법처럼 강제적이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따라야 하는 최고의 가치라고 한다. 선(善)한 본성을 따라 성실하게 산다면 이것이 도덕의 근원을 따라 사는 것이라고 했다. 도덕은 사회의 흐름을 바르게 잡는 행동기...
"정치가 모든 것을 이끈다." 이 말은 아프리카 가나 엔크루바 대통령이 한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치 지도자가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부적절한 행동과 특정집단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목소리만 듣는다면 국민들로부터 정치 불신과 불만 속에 사회기강이 해이해 지고 정의가 없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병사의 발목을 날아가게 만든 지뢰 폭발이 북한의 소행임이 밝혀지면서 정부가 대응에 나서자 전역 명령을 받은 장병들이 전역을 미루고 단호하게 싸울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정치인들은 북한의 전력을 과장해 도리어 우리 국민에게 전...
오래전에 유행했던 유머가 요즘 또다시 시중에서 술상머리 안줏감으로 오르고 있다. "한강에 수녀와 국회의원이 동시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하냐"고 물으면 답은 수녀보다 국회의원을 먼저 구한단다. 국회의원 신분 때문이 아니라 한강물이 부패로부터 오염되기 전에 빨리 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국회의원이 들으면 기분 좋은 얘기는 아니다. 주권자인 국민이 한시적으로 권한을 위임한 국회의원은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면책특권을 보장받은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법을 위반하거나 부정행위를 해도 국민들이 용서할 것이란 착각을 ...
국민의 환경안전을 위해 국가가 결정해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매립지관리공사는 이윤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시민의 건강과 주변지역 환경문제에 중점을 두고 운영돼야 한다. 1990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수도권 매립지를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갈등과 부실 운영으로 사회문제가 대두된 바 있다. 그때 국회가 나서서 3개 시·도의 갈등을 조정하는 국가 공사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환경부(국가)가 공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수도권매립지를 관리하고 있다. 1989년 정부 정책에 따라 201...
지난달 15일 한국위험물학회에서 주민 설명회를 갖고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의 안전성에 대해 공식 발표가 있었다. 여기서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의 안전관리는 안심수준(Risk Acceptarle)이라는 결론과 함께 국내외 타 공장들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해 증설공장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한 불꽃, 소음 등 공장증설로 화재 또는 폭발위험에 노출되었다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위험물 학회가 3개월에 걸친 현장조사와 전문가 집단의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사회를 지탱하고 질서 있는 삶을 보장하기 위해 약속으로 맺은 언약이 법(法)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우리가 법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사회가 어떻게 될까? 또 국민은 법을 지키려고 하지만 법을 집행하는 공직자들이 모든 것을 법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면 사회가 어떻게 굴러갈까 생각해보자. 며칠 전에 지역발전 명분을 이유로 수백 개의 현수막이 불법으로 대로변에 걸려 문제를 일으켜 철거되었고 법을 위반한 단체는 구청을 찾아 즉시 사과했다는 소식이다. 법과 원칙이 바로서야 반듯한 나라가 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1)매립면허권 및 소유권양도=환경부와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 매립면허권 지분을 자체재산권으로 인식하지 않으며 이를 인천시를 위해 사용한다는 점을 확약한다. 또한 매립면허권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토지에 대한 소유권전체를 인천시에 양도한다. 다만. 수도권매립지내 경기도 관할구역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별도 협의한다.(2)매립지공사 관할권 이관=환경부는 인천시가 수
최근 세월호법 제정과 국회법 개정을 둘러싸고 여당과 야당, 청와대와 정치권, 그리고 여당 안의 갈등이 증폭됨에 따라 국회선진화법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른바 ‘국회선진화법 원죄론’이다. 국회선진화법은 하나의 절차법에 불과하지만 현재 헌법 버금가는 아헌법(亞憲法)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헌법 격인 국회선진화법 출현 후의 입
공직자는 종이와 연필만으로 행정을 수행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주민의 삶과 지역발전을 위한 소신 있는 행정으로 지역에 걸 맞는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공직자가 취할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앙집권적인 행정에 길들여져 여전히 제도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공직자들은 무조건 위에서 시키는 일에 복종은 할 줄 알아도 자기가 몸담
나이 든 사람들은 편안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노인들은 보수적이다. 80년이 넘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다 보니 의사결정을 할 때도 고려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노인이 되면 말이 길어진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까닭이다. 반면 기억력이 떨어져 이미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와 같은 노인
“기업이 관료와 정부의 눈 밖에 나면 되는 일이 없고, 정부의 눈에 들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이 말은 오래전 ‘제이손산업’ 사장이 중앙일간지 광고면을 이용해 공직사회의 부패 먹이사슬을 적나라하게 고발한 광고 문안이다. 지금은 당시 상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공직사회가 투명하고 정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권
TV에선 연일 30℃ 내외를 오르내리는 이상고온으로 5월인데도 폭염경보가 내려지고 있다고 보도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후변화 문제를 우리와는 관계없는 먼 일로 여기기 십상이다. 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기온은 0.3℃ 내지 0.6℃ 상승했으며, 해수면은 10㎝ 내지 25㎝ 상승했고 2100년까지 기온이 2℃ 상승한다고 볼 때 해수면은 최소
지금 우리 사회는 최고 권력 기관에서부터 고위직 공무원과 하위직 공무원은 물론 정치인들까지 벌이는 부정부패가 그야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조적 부패, 총체적 부패로 누가 누구를 손가락질할 사항이 아닌 문제여서 이제 대대적인 개혁으로 수술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공직 부패는 각종 인허가와 무리한 행정규제 틈새에서 독버섯처럼 자라고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지금은 주거문화가 옛날보다 발달해 아파트나 단독주택이 대형화되고 문화생활을 하고 있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집이 크고 번듯한 반면 많은 가정이 해체되고 황폐해졌다는 사실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요즘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가정이 흔들리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 이것은 지난날 우리 가정에 부여했던 전통적인
기업을 하는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는 돈이고, 정치인이 추구하는 가치는 권력이며, 학자나 공직자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명예일 것이다. 기업을 하는 사람이 돈에 너무 욕심을 부리고 돈의 위력으로 권력을 우습게 본다거나, 정치하는 사람들과 공직자들이 돈의 유혹에 헤어나지 못한다면 결과는 패가망신으로 끝날 것이다. 사업 수완이 좋아서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전문지식
“인천시청을 서구로.” 이는 2006년 이학재 전 서구청장(현 국회의원)이 구청장 취임식에서 인천시청을 서구로 유치하자고 포문을 열면서 한동안 건배구호가 유행처럼 급속도로 번져 서구지역 음식점에서 유행했던 말이다. 그러나 인천시 부채가 10조 원으로 워크아웃 상태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천시청 서구 유치 문제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아
국회에서 통과된 부정 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일명 김영란법)은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만연해 있는 부정비리를 법으로 차단하고,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부패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입법 취지와 사회 법치를 바로잡자는 목적에서 제정됐다고 보여진다. 이 법이 처음 예고됐을 때의 명칭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었다. 그러나
근래에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 그리고 혼인빙자간음죄 및 간통죄를 위헌으로 판결했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 이러한 위헌판결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추세인 것 같다. 이는 모두 사회정책적인 사안이므로 국민 여론을 조사하고 국회가 입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겠으나, 단지 정치노름에 여념이 없는 국회가 이러한 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