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이 한여름 밤에 수원 화성행궁 일대를 달궜다. 13일 이곳에선 역사와 만나 한류(韓流)의 중심을 선도할 ‘제1회 전국 청소년 K-POP 댄스 경연대회’가 열렸다. 수원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는 청소년들이 발산한 열기로 폭염이 달아날 정도였다. 한여름 밤의 열기를 더 뜨겁게 달군 참가자들의 열정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삼촌 이제 몇 밤 자야 바닷가에 놀러가? 우리 놀러가는 요일은 무슨 요일이야?"라며 다섯 살짜리 조카녀석이 휴가를 맞아 본가를 찾은 외삼촌을 반기며 재잘재잘 거린다. 외삼촌이 휴가를 맞는 주말에 가까운 바닷가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녀석의 엄마가 해준 모양이다. 맞벌이를 하는 동생 내외를 위해 외손주를 돌보는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전화기 너머로 "삼촌 언제 와?"라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질문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에 물놀이를 하러 간다는 설렘에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