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관문’ 수원역 앞 매산로 일원이 옛 명성을 되찾고자 용틀임을 준비 중이다. 도시재생을 통한 활력 넘치는 마을이 목표다. 낙후된 동네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12월 이곳을 도시재생 뉴딜(중심시가지형)의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수원시 도시재생, 125만 수원의 관문으로 通(통)하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일원 도시재생사업이 추구하는 목표다. # 쇠퇴한 ‘수원의 관문’ ‘125만 수원의 관문으로 通(통)하다’는 수원역 동쪽 팔달구 매산로 1가 105 일원 19만7천800㎡...
‘선택과 집중을 넘어 융합과 연결사회로.’ 4차 산업혁명의 화두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전 세계가 초연결사회에 진입한 지도 꽤 됐다. 지금은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공유경제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 선진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상과 지하 등 공간 연결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이다. 우리나라도 5G 상용화로 초연결사회를 선도하고자 한다. 지하공간에서도 시간 단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그것이다. GTX는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부지방 언론의 사명을 맡고 한 축을 이루는 기호일보와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 사업장의 무한 번창을 기원합니다. 2019년은 기해(己亥)년으로 흔히 말하는 황금 옷을 차려 입은 다산의 상징인 황금돼지해라고 합니다(黃金之亥). 올해는 황금저금통과 황금마케팅이 유행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기해(己亥)란 넓은 대지에 돼지가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돼지는 번식력이 쥐 다음으로 강하고 풍성해 복(福)의 소재로도 많이 출현합니다. 이런 돼지의 특성 유전자를 이용해 다산장수(多産長壽)의 신약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인류사회에서 돼지가 ...
# 쥐띠(子) 96년 23세 丙子生 지난해에 못했던 일은 올해 2월, 5월, 8월에 가능하겠다. 12월은 주의력 집중하여라(구설수) 84년 35세 甲子生 재물에 이득이 있겠고, 선조의 음덕도 같이하니 성공적인 한해가 되겠다. 3월, 6월, 8월이라 본다. 72년 47세 壬子生 올해 2월에서 7월까지를 대체로 형통하고 8~12월 사이에는 운세 침체하겠다. 3월, 6월, 9월생은 직업변동 신중할 것. 60년 59세 庚子生 금융투자, 연구, 재교육, 자격증획득에 좋은 해이다. 인생 2모작을 생각해야함. 1월~5월은 좋고 8월, 9월...
1982년 이 땅에 프로야구가 태동한 이래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팀들이 인천을 거쳐 갔다. 많은 야구 스타들도 명멸(明滅)해 갔다. 이들 가운데 인호봉(60) 씨는 인천 출신의 토종 에이스로 불린다. 프로야구 원년 지역 연고팀인 ‘삼미 슈퍼스타즈’ 최고의 간판 투수였다. ‘만년 꼴찌팀’이라는 조롱과 함께 지금은 흐릿한 기억 너머의 선수가 됐다. 하지만 그를 향한 올드 팬들의 진한 향수(鄕愁)는 여전히 유효하다. 마운드에 올라 140㎞를 넘나드는 강력한 속구를 뿌리던 건강한 청년은 어느 덧 백발이...
‘인천 교육계 최초의 여성 지방부이사관.’ 인천시교육청 이미옥(60·여) 감사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행정 용어도 낯선 초짜 공무원으로 시작해 여성으로서 교육공무원 최고의 자리에 까지 올랐다. 이 감사관이 늘 마음에 지녔던 신념은 ‘한결 같음’이었다. 그는 오는 6월 정년을 앞두고 있다. 공직 생활과의 홀가분한 이별을 준비 중인 이 감사관의 표정에는 여느 때와 같이 여유와 노련함이 엿보였다. # 새내기 교육행정직 공무원 이 감사관이 처음으로 교육행정직 공무원 일을 시작한 것은 1978년 6월이다. 당시 ‘5급을(乙)’ 공...
‘잔 다르크(Jeanne d’Arc)’ 하면 우선 강인한 여성상으로 떠오른다. 그녀는 시골에서 살고 있던 평범한 소녀였다. 16살 즈음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계시를 듣고 전사로 거듭났다. 그녀의 신념은 프랑스와 영국의 100년 전쟁을 종식시켰다. ‘잔 다르크’는 성격유형 검사로 유명한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에서 자신의 이상에 대한 정열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이미선 남한산성 쉼터 ‘어울림’ 대표를 보면 ‘잔 다르크’를 연상케 한다. 이 대표도 어릴 적 시골학...
"2016년에 클라우드, 구글 앱을 활용한 ‘스마트 업무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융·복합시대를 맞아 수평적·자율적 사고로 성장한 구글을 벤치마킹하고 싶습니다." 자동차부품 업체 유신정밀공업㈜에서 경영기획팀 부장을 맡고 있는 안경희(60·여) 씨의 바람이다. 이는 유신정밀공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미래 목표이기도 하다. 안 부장은 요즘 흔히 말하는 아날로그세대다. 나이로 봐서는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은 디지털세대에 가깝다. 안 부장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요즘 핫 이슈로 등장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등이 거침없이 나온...
요즘 젊은이들은 안정적인 직업으로 ‘공무원’을 선호한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전후만 해도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없었다. 세월이 흘러 공무원에 대한 위상이 높아져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2018년 새해는 ‘황금 개띠의 해’로 불린다. 공교롭게도 ‘1958년생 개띠’ 공무원들은 명예퇴직을 앞둔 시기다. 수십 년간 공직생활에 몸 담아왔던 조직을 떠나는 그들의 기분은 과연 어떨까. ‘인생은 60부터’라는데 ‘제2의 출발’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수원시에서 최근 후배들에게 승진의 길을 터 주기 위해 아름...
"지천명이 어제 같은데 내일 모래 환갑이라니 믿을 수가 없네요. 그만큼 퇴직 전 10년은 제게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요즘은 애(고양이)들 밥 주고, 낭구(나무)하느라 정신 없어요." 박정식(60·강화군 불은면) 씨는 퇴직 후 인생이 더 즐겁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바쁘다. 요즘 일거리는 월동 준비다. 땔감 구하고 장작 패다 보면 끝이 없다. 그러다 배가 고프면 고양이 밥부터 챙기고 자신은 그 다음이다. 강화로 터전을 옮겨와 살면서 들에 살던 고양이들이 그를 찾아 왔고, 거둬 먹이다 보니 지금 열 마리 정도 마당을 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Tomorrow is another day)" 1936년 발표한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에 나온 여주인공(스칼렛 오하라)의 마지막 대사다. 이 소설은 여주인공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남성들보다 강한 의지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렸다. 소설의 제목이 될 뻔한 마지막 대사는 작가의 생각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결정체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혜련(매교·매산·고등· 화서1·2, 서둔동) 수원시의원도 스칼렛 오하라와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 그녀는 1...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열한 번째인 ‘개(戌) 띠’ 해입니다. 술(戌)이 노란색인 토(土)에 해당한다고 해서 ‘황금 개띠’ 해로 부릅니다. 굳이 황금을 붙이는 이유는 바람 때문입니다. 그 바람은 풍요로움 뿐 아니라 건강과 안위를 기원하는 소망입니다. 무엇인가를 다시 시작하고, 성취할 수 있다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지 2018년은 기대가 큽니다. 오랫동안 침체에 빠진 경제도 기지개를 켤 기셉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전 세계 경기호조에 따...
"저같이 평범한 사람 얘기도 기삿거리가 되나요? 주변에 훌륭한 분들이 많을텐데 왜 하필 저를 인터뷰 하시려는지 쑥스러워 말을 못하겠어요." 지난 22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2동 주민자치센터 3층 사무실에서 만난 이금자(여·60) 주민자치위원은 60갑자를 한 바퀴 경험하신 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수줍음 많은 ‘소녀’였다. 그의 나이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 결례를 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동장의 설득과 풍덕천2동 줌마렐라축구단 주장 김정례(50)씨의 ‘지원 사격’ 덕에 간신히 인터뷰를 진행할 ...
기호일보를 친구삼아 애독 하시는 여러 계층의 가정과 사업장, 직장에 우주의 밝은 기운과 대지의 넓은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황금색 개띠의 해 입니다. 올해는 무술(戊戌)이라고 합니다. 무(戊)란 높은 산과 황색과 중앙을 뜻하고, 술(戌)은 개띠를 말합니다. 개는 푸른색 청구, 붉은색 적구, 누런색 황구, 흰색 백구, 검정색 흑구로 구분하는데 올해는 황구(黃狗)의 해 입니다. 인류가 오늘날 생물학적 우위에 오른데는 늑대를 가축으로 길들여 개로 키우면서 인간이 개와 공생하면서 거칠고 사나운 맹수들을 제압하고 개와의 ...
말끝을 흐린 임 대표는 잠시 회상에 젖었다. 요즘 아이들은 상상도 못 할 시기, 보리쌀을 섞어 먹으라며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검사하던 때, 혼·분식을 장려하던 때가 있었지만 그래도 양심껏 배를 채울 수 있다는 희망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녀는 가난한 시골 마을 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성장해서도 그리 넉넉지 않은 농부의 아내로 삶을 이어왔다. ‘쌀 하면 이천, 이천 하면 쌀’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터. 임 대표는 남편과 쌀 농사에 전념하며 살아왔지만 위기는 찾아왔다. "우리나라도 경제 개발이 성...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할 때는 마음에 거짓이 섞이면 안 돼. 새해에는 우선 나부터 정직한 마음을 지킬 수 있길 바랄 뿐이야." 28년간 변함없이 인천시 남구 숭의동의 한 골목을 지키고 있는 ‘은혜이발소’. 2016년 12월 15일 신년 인터뷰를 위해 찾은 이곳은 단순한 이발소가 아니라 동네 사람들의 쉼터였다. 주위에는 크고 작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새로운 상가도 많이 생겼지만 이발소만은 예전과 다름없었다. 주민들은 길 가다 잠시 거울만 보러 이발소에 불쑥 들어오는가 하면, 오후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각자 간식을 가져와 나눠...
굴을 캔다. 늘어나는 굴 포대만큼 세월이 흘렀다. 5살과 3살짜리 새끼들 손을 잡고 인천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에 들어와 38년 동안 굴과 세월을 캤다. 그이는 젊으나 늙으나 항상 바쁘다고 투덜거렸다. 젊어서는 일감이 많아 거짓말을 조금 보태 하루 종일 굴을 캤다. 지금은 예전보다 양이 줄었는데도 바쁘다. 하루에 두세 번씩 자식 집에 가서 손주도 봐야 하고, 집에 있는 일흔일곱의 할아버지도 챙겨야 한다. 세상 엄마들은 다 고생한다고 말한다. 그가 살고 있는 곳은 김중미 작가의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널리 알려진 만석동 ...
성남 지역은 주차 문제로 유명하다. 밤마다 주요 대로변에 펼쳐진 이중·삼중 주차 행렬과 지역 특성상 아슬아슬한 경사의 골목길에 빼곡히 주차된 차량들을 보자면 감탄사가 나오기도 한다. 1가구 다차량 시대에 부족한 주차면은 분당권도 예외는 아니다. 오죽하면 ‘웬만한 운전(주차) 실력으로는 성남에서 살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재개발과 공영주차장(노상 66곳, 노외 82곳) 신설 등이 이뤄지면서 나아졌다지만 주차 문제는 대부분 시민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다. 차량이 많으니 주차관리 직원들도 바쁘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소속...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2017년도 고용 전망 보고서’를 보면 고용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보고서는 올해 실업률을 3.9% 정도로 예측했다.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요즘 국민들은 일자리 걱정이 크다. 탄핵 정국 속에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껴 있어 더욱 그렇다. 작금의 경제상황을 ‘청년에게는 희망 포기’, ‘자영업자에게는 사망선고’, ‘가계부채는 그 자체가 빚 폭탄’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 같은 암울한 전망에도 굴하지 않고 험난한 세상에 맞서 한 발, 한 발 자신의 목표와 꿈을 실현해 나가고 ...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스템이 이렇게나 취약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어린 시절을 러시아에서 보낸 경기대학교 백승주(러시아어문학과 2년)학생은 한국에 입국하며 큰 기대를 가졌다. 눈부신 경제성장, 시민에 의한 민주주의를 확립한 나라. 이것이 그의 머릿속 대한민국의 모습이었다. 부푼 기대를 안고 고국에 돌아와 2013년 경기대 러시아어문학과에 입학했다. 나름의 성실함을 인정받아 학생회장까지 맡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의 대학생활은 끊임없는 갈등과 투쟁의 시간이었다. 총장 선출을 두고 재단과 학생이 장기간 대치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