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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가 모건 로버트슨은 1898년 `타이탄 호의 침몰, 혹은 부질없음'이라는 중편소설을 집필했다. 14년 뒤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다. 소설 속 타이탄 호와 타이타닉호는 침몰한 달, 승객과 승무원수, 구명보트 수는물론 빙산 충돌시의 속력까지 같았다. 뮤지컬 `42번가'가 개막하기 전날 밤. 주연 여배우 잔 아델은 왼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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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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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리 에피소드 = 조영관 외 글. 김석 그림. 경제학 교수이자 오지 탐험가인 아담스 박사가 이코노리랜드을 탐험하며 경제이론이 현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를 목격하게 된다는 이야기.이코노리랜드는 막 원시공동체에서 시장경제체제로 바뀌고 있다. 이코노리랜드의 주민들은 많은 실수를 하며 시장경제체제를 몸에 익힌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들은 시장경제의 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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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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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코미디'에 조폭이 빠지니 `팥없는 단팥빵'이 돼버렸다. 시리즈 영화가 세 편까지 잘 버텨내기 쉽지 않다는 걸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Ⅲ'(감독 정용기,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도 피해가지 못했다. 작년 추석 개봉해 전국 570만 관객을 동원하며 `가문의 영광'보다 더 좋은 흥행성적을 거뒀던 `가문의 위기'. 그때 그 출연진이 그대로 나와 영광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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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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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개미는 영원한 장난감이다. 개미집만 보면 나뭇가지로 쑤시고, 물을 들이붓고 심지어는 기름을 부은 뒤 불을 붙여 대량살상까지 일삼는다. 삶과 죽음에 대한 개념이 들어서지 않은 아이에게 개미는 작고 하찮은 물체일 뿐이다. 개미를 괴롭히고 죽인다한들 생명을 해친다는 죄의식은 없다. 그러나 개미에게는 생사가 걸린 일이다. 미국 그림책 작가 존 니클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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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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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현대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보흐밀 흐라발(1914~1997)의 소설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버티고 펴냄) 가 번역, 출간됐다. 보흐밀 흐라발은 2005년 체코 국영방송국 `체스카텔레비전'에서 실시한 `체코의가장 위대한 인물' 설문 조사에서 51위를 차지할 정도로 체코인들이 사랑하는 작가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독일군에 의해 점령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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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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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 박영숙 지음. 용인수지의 아파트 단지 내에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7년여간의 도서관 운영 경험을 담아 쓴 책. 2000년 아파트 지하 상가의 40평 남짓한 공간에서 시작한 이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려 보는 곳이 아니다. 책과 함께 아이에서 어른까지 누구나 맘껏 어울릴 수 있는 놀이터이자 사랑방 역할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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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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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은 수도 서울과 32km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서울을 중심으로 형성된 경인공업지구의 관문으로 서해안 제일의 국제항이다. 정부의 수출주도형 경제개발정책에 따라 수출업체가 필요한 막대한 양의 원자재 수요를 적기에 공급하고 제품의 원활한 수송을 감당하면서 경인 제1·2고속도로, 경인철도, 인천공항과 연계된 물자의 원활한 유통까지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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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진 기자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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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제5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오는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인천시 중구 선린동 인천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임오군란 이후 개항장이었던 인천에서 가장 발달한 차이나타운과 자장면 발상지가 인천이라는 점은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인천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며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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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기자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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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지중해'인천시 옹진군 서해 바다에 떠있는 섬들을 일컫는 말이다.신의 선물인냥 아름답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이곳 섬들은 그 동안 여름휴가 및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었다. 적어도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풀하우스'`슬픈연가' 등의 드라마 촬영이 있기 전까지는...여행 최고의 매력은 한적한 가을바다에 있다.풀하우스 찰영지인 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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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성 기자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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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한 이상을 품고 세계로 웅비하는 효원인 육성’에 교육지표를 둔 수원 효원고등학교(교장 유도형)에서 교육에 대한 전 교직원의 열정과 패기가 넘쳐나고, 1천756명의 학생들이 자기가 가진 끼와 능력을 펴기 위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며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1988년 3월1일 개교 이후 성년의 스무돌을 한 해 앞둔 19년이라는 역사 속에 경기도의 수부도시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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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 기자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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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위기를 맞았다'는 진단이 너무 오래된 것이라 진부하듯이 `신문이 죽었다'는 사망선고 역시 충격적이지 않다. 정도는 다르지만 지상파TV 역시 위기의식에 휩싸여 있다. 지상파TV의 저녁 종합뉴스 시청률이 10여년 사이 반토막 나는 등 시청률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케이블에 이어 DMB, IPTV, 와이브로 등 경쟁매체는 늘어만 가고 있다. `올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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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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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작가인 시몬 드 보부아르와 장 폴 사르트르는 `세기의 커플'로 불린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연연하지 않고 1929년 소르본 대학에서 처음 만나 사르트르가 보부아르보다 6년 먼저 사망한 1980년까지 51년 동안 각각 다른 연인들을 만났다. 실존주의 연구자이가 평전 작가인 헤이젤 로울리는 생존한 두 사람의 연인들을 인터뷰하고 방대한 편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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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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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난 후 불이 켜진 극장. 관객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붉게 충혈된 눈. 그러나 웃고 있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안성기와 박중훈이라는, 한국 영화계의 소중한 보물을 이처럼 소중하게 다룬 작품이 근래 있었던가. 우리네 평범한 삶을 어떠한 과장 없이 이처럼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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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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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여행 = 칼 노락 글. 잉그리드 고동 그림. 최윤정 옮김. 하나 뿐인 친구 나무와 함께 사막에서 살고 있는 거인 틸은 어느 날 비를 맞고 잠에서 깬다.그런데 비는 물방울이 아닌 돌덩이다. 처음에는 조그만 돌이 떨어지더니 어느새 주먹만해졌다. 마침내 거인 틸보다 더 큰 돌덩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더니 나무를 산산조각 내버린다. 나무는 아무 잘못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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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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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를 위한 변명 = 김시천 지음. 젊은 동양철학자인 저자는 `옳은 말씀만 하고, 좋은 말씀만 하는' 무겁고 고루한 동양고전을 시대가 바뀌었으니 우리 삶에 맞는 가치관으로 다시 해석해보자며 동양의 `이기주의'를 새롭게 볼 것을 제안한다. 그는 이기주의가 참으로 자기를 위하는 길이며 보통 사람의 시대에 필요한 보편적 인간의 근본적 성향으로 이기적 욕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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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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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7만여 명의 내·외국인이 넘나드는 철책선 없는 국경을 관리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심사대의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관들은 두 가지 표정을 갖고 있다. 입·출국하는 선량한 승객들에게는 빠르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주는 하회탈 같은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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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식 기자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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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시나브로 어느덧 가을이다. 풀벌레 소리가 정겹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어느 해보다 길었던 장마와 더위도 자연의 섭리를 거슬리진 못하나 보다. 이 가을 서울에 사는 후배 커플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하루 코스로 인천에 놀러가고 싶은데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는 주문이었다. 고민 끝에 말한 곳은 자유공원. 가을 햇살을 찾아 떠나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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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성 기자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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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전(魚物廛) 좌판의 가장 앞자리를 차지한 전어(錢魚)의 인기가 심상찮다. 가을철에 살이 올라 최고의 맛을 낸다는 전어. 몸길이 15cm 가량의 전어가 제철인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미식가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가을이라는 수식어를 앞에 달고 다니는 `가을 전어'의 회는 숙취제거와 피부미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애주가들은 물론 여성들이 즐겨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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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일 기자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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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滿船)의 깃발을 단 고깃배와 어부, 그리고 갈매기를 떠올리게 하는 수도권 지역의 명소 소래포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인천도림고등학교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을 벗어나 다소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교정은 가을꽃 내음과 곤충들의 울음소리가 어우러지는 등 계별마다 옷을 바꿔 입는 옛 시골학교의 추억을 되살리게 한다.소래포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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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탁 기자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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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부터 구하라'는 덕만의 윤허 아래 김춘추는 말을 내달렸고 타오르는 불길에서 눈물투성이의 문희를 구했다. 그 후 문희가 딸을 낳았을 때 김춘추는 그날을 떠올려 `옛날에 불에 기울고 무너질 뻔한 아이', 고타소(古陀炤)라 이름지었다. 첫딸은 그 이름처럼 오랫동안 김춘추가 가진 아픔과 연민의 근원으로 자리했다.” 이런 기술은 신라사에서 가장 저명한 장면
지난연재
연합
200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