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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해 벽두부터 비리 재벌 죄수들에 대한 사면·가석방이 추진되고 있어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청와대 2015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인들이 사기를 회복해서 위기를 극복하도록 정치권에서 도와야 할 시기”라고 말해 감옥생활을 하고 있는 비리 기업인들에 대한 가석방을 에둘러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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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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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함께 일할 인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안팎의 평가가 엇갈린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큰일을 치르느라 미뤄 온 인사인데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가진 취임 100일 기자설명회도 신통치 않아 그럴 거다. 더욱이 연이은 조직 개편에서도 건설을 주무부서로 하는 ‘건설항만공항국’을 발표했다가 지역경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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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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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뽑았다. 사슴(鹿)을 보고 말(馬)이라고 부른다는 것으로 사마천 「사기」에 기록된 고사성어로서, 진시황이 죽은 후 환관인 조고가 어린 황제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말이라고 하면 어린 황제가 말이라고 할 정도로 큰 권세를 가졌다고 해 통상 윗사람을 농락해 권세를 휘두를 때 사용한다. 바보라는 의미의 일본어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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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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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반 이상이 관람한 영화 ‘명량’에 깊이 흐르는 그 애민정신과 애국정신에 눈물을 적시지 않은 대한민국 관객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희생정신이 없이는 애국도, 눈물 겨운 효도도 잘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필자도 이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뭔가에 이끌린 듯, 학교 강의를 파한 어느 날 오후 극장에 가서 이 뜻이 깊은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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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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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사건’에 대한 ‘정당해산’ 판결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당해산을 결정한 일이기도 하지만 한국 정치사에 좌우 이념 갈등의 일획을 긋는 사건이기도 하다. 헌재는 판결문을 통해 진보당의 비리와 문제점을 낱낱이 열거하면서 “진보당의 활동은 헌법상 민주적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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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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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가 선정됐다. 올 한 해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를 아우르는 성격을 밝혀 의미를 규정한 것일 텐데 적절하다는 평이 많다. 알다시피 ‘지록위마’는 진나라 시황제가 죽고 난 후, 환관 조고가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면서 자기 편을 가려내기 위해 쓴 술책에서 나온 말이다.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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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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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자락이다. 어제 아침에 내린 눈을 보며 문득 세상의 온갖 서러움과 슬픔, 아픔, 분노 그리고 잊어야 할 모든 기억들을 곱디고운 눈으로 새하얗게 덮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나마 잠겨 봤다. 모든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자연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감당할 수 없는 한 해였기에 그럴 거다. 제아무리 좋은 것으로 덮으려, 담으려, 안으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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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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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부의 정당해산 청구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19일 재판관 9명 중 8명이 인용, 1명이 기각 결정을 내림으로써 통합진보당이 해산됐다. 이로써 1년여를 끌어온 통합진보당 해산 문제는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여전히 이론은 있으나 일단은 일단락됐다. 통합진보당 해산은 이날 오전 박한철 헌재소장의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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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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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국민 대다수가 고대하는 헌재의 통합진보당 위헌 관련 판결이 나왔다. 예상한 것처럼 헌법재판관 9명 중 8명이 통합진보당의 해산에 찬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기가 잘 살아있음을 엄연히 보여 줬다. 일부 위험한 종북세력들의 음모와 속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법체계 앞에서 무릎을 꿇은 역사적인 사건인 것이다. 명쾌한 판결의 논리는 국민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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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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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을 만들다 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주먹만한 눈 뭉치를 굴리다 보면 어느새 눈이 붙어 그 크기가 쑥쑥 자라나 있다. 어릴 때에는 잘 몰랐던 사실이지만, 이처럼 눈덩이가 커지는 것을 보면 자연 속에 행복의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판단이 선다. 일찍이 프랑스 사상가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명언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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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