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불안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특히 휴업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걱정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학교 아니면 딱히 갈 곳도 없는 것도 문제지만, 곧 있을 기말고사를 앞두고 학업 진도를 더 이상 나가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마저 든다.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학교가 휴업을 한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소재 원룸에 거주하고 있는 주모(27)씨는 매일 아침 출근 전 자동차 앞 유리에 꽂혀 있는 불법 전단지를 치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주택가라 사람들이 붐비는 부평역 근처 거리만큼은 아니지만 주차돼 있는 차의 앞 유리나 길바닥, 전봇대 등이 불법 전단지들로 가득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전단지를 붙이는 가게마다 전화해서 화를 낼 수도 없고
어버이날이 있었던 5월 둘째 주 주말에 인천가족공원의 한 봉안시설에서는 하나의 장관(?)이 연출됐다. 많은 납골함에 카네이션 꽃이 붙어 있는 장면이 그랬다. 저마다 돌아가신 부모님 기일은 달라도 어버이날을 맞아 그리운 부모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찾기 때문이다.인천가족공원은 주변 경관도 좋고 시설도 좋다. 공휴일에도 상관없이 찾을 수 있으며, 냉난방도 훌륭
걷기 좋은 계절이다. 아카시아향이 물씬 나는 거리를 그냥 걷고도 싶어진다. 하지만 이런 마음도 잠시, 거리 곳곳의 장애물로 걷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인도를 막아 놓고 공사를 하거나 사람이 다니는 산책로마저 불법 점령한 차량들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불법 인도 점령은 주말 학교 앞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인천시 남구의 한
매월 8일은 여성가족부가 정한 ‘보라데이’이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주변의 적극적인 시선으로 조기에 발견해 폭력을 예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인천시와 인천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인천남부경찰서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보라데이’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1366위탁기관인 인천생명의전화 이광섭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
1443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우리나라에는 ‘훈민정음’을 기반으로 한 하나의 언어만이 존재해 왔다. 하지만 남북이 분단된 이후 하나의 언어가 점점 둘로 나뉜다는 느낌이다.꿈 이루기 공부방 멘티들의 상당수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비보호청소년’들로 북한에서 태어나거나 살지 않았다. 이들 대부분은 중국에서
신록이 푸른 5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젊음이 넘치는 대학도 마찬가지다. 연예인을 초청하고, 각 학과별·동아리별 부스를 만들고 물풍선 던지기 이벤트부터 연예인 초청 공연까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고등학생 때도 축제는 있었다. 하지만 ‘성년의날’ 의식(?)까지 치른 대학 신입생에게 대학 축제는 신선한 문화다.하지만 대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107번지 앞길은 자전거도로다. 하지만 도로 중간에 몰려 있는 꽃집들이 내놓은 화분 등이 자전거도로를 점거하며 도로가 끊겨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이 길을 이용해 자전거로 운동을 하고 있다는 민모(39·연수구 옥련동)씨는 “자전거도로가 있어 편하게 자전거를 타고 운동할 수 있어 좋지만, 이곳과 같이
벚꽃이 화사하게 핀 5월, 추위가 물러가면서 멘티들과의 어색했던 관계도 조금씩 누그러졌다. 만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멘티들은 벌써 올해의 첫 중간고사를 치렀다. 다행히도 멘토들이 멘티들보다 중간고사가 일찍 끝나 이들에게 좀 더 신경써 줄 수 있었다.혹시 멘티들이 시험이 끝났다는 핑계로 공부방에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결석률은 &ls
출퇴근이나 등·하교 등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간, 버스 정류장에서는 이상한 광경이 흔하게 목격되곤 한다. 정류장 안쪽에서는 흡연하는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지만, 정류장 바로 옆 테두리만 벗어나면 사람들이 어우러져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연출된다. 물론 담배 연기는 안쪽으로 고스란히 흘러들어 온다.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불편하고 불쾌하게 느
인천에 사는 노부부의 이야기다.팔순을 훌쩍 넘긴 이한용(86)·양영자(84)씨 부부는 이른 아침 집 근처 노인복지관에 나가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이들은 이곳 노인대학에서 공부도 하고 서예와 컴퓨터, 스포츠댄스, 장구, 노래교실, 사진, 포켓볼 등을 배운다.배움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늙지 않는다는 이들 부부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데
어느새 햇볕을 피해 그늘이 그리운 계절이다. 벚꽃의 계절도 지나갔다. 그 꽃향기가 지나간 자리, 청소년들 마음에는 책향기로 가득했다.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수도가 된 인천시는 책의 날인 지난달 23일 책의 수도 선포식을 갖고, 앞으로 1년간 다양한 독서 진흥 운동을 펼친다고 한다.그 첫 행사로 ‘기록문화 토론회’, ‘작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아닌 사기꾼이 됐다.”부천시에 사는 회사원 배모(28·여)씨는 하루아침에 사기꾼으로 몰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요즘은 매일 전국에 있는 경찰서에서 출석요구에 시달린다고 했다.“지난 2월 부산동부서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대구서부서, 이달에는 남양주서, 오늘은 또 어디서 출석요구서가 날아올
퇴근길 집 근처 담벼락에 낯선 현수막이 보였다. 쓰레기를 버리면 형사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현수막에는 감정이 잔뜩 실린 듯했다. 아파트 단지가 아닌 지역이기 때문에 쓰레기 수거 문제는 오래된 골칫거리다. 그럼에도 사실 7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쓰레기 수거 문제는 단순하게 윽박지른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아파트와
김포지역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160여 명과 다문화 가족, 한국어교사, 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쪼울츠남(Khmer New Year)’ 행사가 지난 19일 김포시장애인복지관에서 개최됐다.쪼울츠남은 ‘새로운 해(츠남)로 들어간다(쪼울)’는 뜻으로 새해를 의미한다. 새해가 지난 지 한참 됐기에 의아하게
20살 대학생 새내기가 되면서 운전대를 잡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중에는 면허를 따자마자 차를 갖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있다. 아직 미숙한 운전 실력 탓에 그만큼 가벼운 접촉사고도 많은 게 사실이다.최근 학교 근처 시내에서 접촉사고가 난 신입생 김모(20)군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발이 미끄러져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아차&rsq
“넌 어느 나라 사람이니?”같은 한국 사람끼리 무슨 어리석은 질문이냐 할 만도 하다. 하지만 탈북청소년을 위한 ‘꿈이루기 공부방’에서는 간혹 서로가 이같이 묻곤 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중국과 한국, 이중 국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에서 탈북자 부모 밑에서 태어났거나, 북한에서 태어났더라도 어릴 적 탈북해 북한
인천지하철 선학역에서 하차해 1번출구로 200m만 나오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공원시설이 부족한 주변 시민들에게 여가생활의 공간을 마련해 줌과 동시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홈구장이 인접해 있어 평소 시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또 하나 이곳의 인상 깊었던 장소로는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길에 펼쳐진 드넓은 코스모스길이었다. 작년 아시안게임이 한창이던 시절 만개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벚꽃에 대한 노래가 4월의 캐롤처럼 불리는 계절이다. 이미 전국의 벚꽃 명소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인천도 이번 주면 활짝 필 벚꽃을 찾아 시민들이 거리로 나설 것이다.하지만 아쉬운 것은 인천 최고의 벚꽃 명소 중 한 곳이 사라졌다는 것이다.인천시는 2004년 남동구 구월동 ‘구월주공아파
대학의 4월은 중간고사와 함께 MT의 계절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선후배 간의 친목을 도모한다며 MT(Membership Training)를 떠난다. 짧은 여행을 통해 선후배 간에 얼굴을 익히고,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대학생활에 꼭 거쳐야 할 의식과도 같은 행사다. 그리고 MT에는 아직도 지나친 음주와 잘못된 군대식